'2연승 마감' SK, 실종된 득점권 집중력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타선의 집중력 부재 속에 2연승을 마감했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SK 타선은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수차례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었던 찬스들을 모두 살리지 못했다. 단 하나의 적시타도 터뜨리지 못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SK는 0-5로 뒤진 3회말 무사 1·3루의 추격 기회에서 노수광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후 계속된 공격에서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에도 마찬가지였다. 팀이 1-5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이대수와 이성우가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로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2-6으로 뒤진 7회말 1사 1.3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항과 최정은 모두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SK는 이날 선발등판한 투수 문승원이 5.2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경기 초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이후 서진용-김주한-임준혁이 KIA 타선을 상대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러나 SK 타선의 침묵으로 2연승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SK는 지난 10일 문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타선의 힘으로 17-8로 대승을 거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각각 패한 7위 넥센 히어로즈와 6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벌리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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