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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
이제훈, 바른 영향력을 고민하다(인터뷰)
'박열' 이어 역사 문제 소재로 한 작품 택한 이유
2017년 09월 13일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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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제훈이 전작에 이어 '아이 캔 스피크'에서도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을 만난다. 192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아나키스트 박열의 삶을 그린 '박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한 새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모두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픈 역사와 닿아있는 이야기다. 청춘물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해 온 그가 연이어 두 작품을 통해 역사 문제에 발을 디뎠다.

지난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제작 영화사 시선, 공동 제작 명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이제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수천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의 이야기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민재 역을 맡은 이제훈은 '시라노; 연애조작단' '스카우트' '쎄시봉' 등을 통해 매끄러운 연출력을 자랑해 온 김현석 감독과 첫 호흡을 나눴다. 이제훈은 "감독이 캐릭터에 대해 당부한 것이 전혀 없었다"며 "김현석 감독과 처음 만나는 것인데도 마치 감독의 작품을 몇번 했던 것 같은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이야기하고, 같이 하자고 의기투합하면서 감독님이 찍었던 작품의 결이라고 할까, 일상에서 감독이 느끼는 감정들이 영화에 분명 투영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것들이 저에게 있어서는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여태껏 했던 작품들과 달리 굉장히 편했죠. 그렇게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오래 본 사이처럼 감독과의 호흡이 너무 편했어요." 영화 속 옥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다. 영화 속 민재와 옥분은 영어 과외를 통해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옥분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말을 직접 영어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 바로 민재다. 현실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거운 문제를, '아이 캔 스피크'는 따뜻한 휴먼 코미디 안에 녹여낸다. 이제훈은 영화의 소재가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나온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보면, 사실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드러냈잖아요. 힘들고 고통받는 것을 정공법으로 보여줬던 것 같아요. 이 작품은 따뜻한 이야기인데, 우회적으로 작품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소재가 왜곡되거나 직접 겪은 분들의 아픔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만드는 사람들의 자세나 태도가 너무 진중하더라고요. 따뜻한 위로가 되고 싶었어요. 그간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면이 있었다면 우리가 다시금 이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하지 않을까,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이제훈은 영화 작업 내내 품은 이런 마음이 관객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따뜻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며 "배우로서 그렇게 되길 바라며 연기했고, 곧 관객을 만날텐데 그 진심이 온전히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박열'을 촬영하던 당시 느낀 감정이 '아이 캔 스피크' 출연을 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이제훈의 설명이다. 단지 연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영화의 올바른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끼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박열 역을 연기했을 때의 경험과 생각들이 '아이 캔 스피크' 출연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박열' 촬영 후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들어가야 하는 작품이라서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요. 단순히 배우로서 연기를 통해 관객에게 희로애락을 전달하는 것도 1차적 목표일 수 있고, 제게도 그런 욕망도 있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그 감정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있잖아요. 문화라는 그릇 안에서 작품을 만들고 대중을 만나는 만큼 영화가 사회적, 정치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돼요. 그렇다면 올바른 방향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소통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된다면 배우로서 감개무량한 일 아닐까 싶어요."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제훈에게, 연이어 반일 정서와 떼놓기 어려운 두 작품을 소화하게 된 마음도 물었다. 자신의 영화가 일본의 팬들에게 한일 간 역사를 바르게 소개할 수 있다고 믿는지 묻자 그는 "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참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책임감을 느끼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 해결되지 못한 부분, 타국에서 우리와 직접 연관돼 있는 분들이 과연 그런 사실들을 제대로 알고 계시는지는 중요한 것 같아요. 대한민국 배우로서 제가 찍은 작품으로 그런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고, 그것들이 이야기 된다면, 그리고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가치 있는 일이지 않을까요?"

'아이 캔 스피크'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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