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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배와 뛰게 돼 영광"…SK 선택 받은 조성훈


"높은 순번 지명 예상 못 해"…"최선을 다해 좋은 투수 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날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K 와이번스의 선택은 조성훈이었다.

SK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청원고등학교 우완투수 조성훈을 지명했다.

조성훈은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187㎝ 80㎏ 최고 구속 148㎞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진다는 평가다.

SK 관계자는 "조성훈의 올해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면서도 "지난해부터 조성훈을 지켜본 결과 성장 잠재력과 신체 조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에 와서 보다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조성훈은 지명 직후 "3학년 때 보여준 게 많이 없었다. 예상보다 내 이름이 정말 빠르게 불려서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날 선택해준 SK에 너무 감사드린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 이제 프로선수가 된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성훈은 지난 2007년 SK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SK는 정말 강팀이었다. TV로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대단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다"며 "SK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SK 입단 소감을 짧게 밝혔다.

조성훈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홈런왕' 최정과의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내가 마운드에 있을 때 최정 선배님이 옆에서 수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설렌다"며 "포지션은 다르지만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선배님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가 된 조성훈의 내년 목표는 단순하다. 부상 없이 훈련에 매진하며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 그는 "1군 데뷔전이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그저 열심히 훈련하면서 내 단점을 보완해 좋은 투수가 되고 싶다"며 "1군 마운드에서 팬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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