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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넥센, kt 2연전 '배수의 진'


경쟁팀 SK 와이번스·LG 트윈스와 매 경기 결과따라 순위 요동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넥센은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주간성적 5패 1무를 기록했다. '5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었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지난 한 주 제대로 꼬였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는 넥센과 경기 차를 따라잡았다.

11일 기준으로 넥센은 66승 2무 64패로 7위까지 내려갔다. 반면 SK는 68승 1무 64패로 5위로 올라섰고 LG도 63승 3무 60패로 6위가 됐다. 두 팀을 뿌리치던 넥센이 오히려 이제는 SK와 넥센을 따라잡아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넥센이 지난 한 주를 그르친 가장 큰 원인은 kt 위즈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주 첫 주중 2연전을 kt와 치렀다. 그런데 두 경기 모두 kt에게 덜미를 잡혔다.

수원 원정길에서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한 넥센은 이후 이어진 LG·SK와 중요한 4연전에서 모두 웃지 못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후반기 들어 "순위 경쟁팀과 맞대결에서는 정말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장 감독의 바람과 다른 결과를 손에 넣었다.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한 넥센은 이번주 첫 주중 2연전 상대로 kt를 다시 만난다. 넥센은 연패를 끊기 위해 올 시즌 팀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이 나온다. kt도 지난주 선발등판 14연패 사슬을 끊은 댄 로치가 마운드에 올라간다.

kt는 최하위(10위)에 자리했지만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4승 2패로 선전했다. 넥센과 롯데 자이언츠를 혼냈디. 넥센이 만약 이번에도 kt에게 당한다면 사실상 '5강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넥센·SK·LG 세 팀은 승차가 1.5경기 차다. 그런데 넥센이 계속 승수를 쌓지 못할 경우 경기 차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넥센은 두 팀과 비교해 불리한 점이 있다.

바로 잔여경기수다. 넥센과 SK가 각각 11경기가 남은 반면 LG는 18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넥센과 SK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올려놓은 뒤 LG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넥센은 남은 일정이 만만치가 있다. 11경기 중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9패로 열세인 NC 다이노스와 4차례 더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여기에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올 시즌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탠 최원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감기 몸살로 선발 등판 순서를 거른 하영민도 컨디션 회복이 필요하다. 9월들어 투·타 동반 부진에 빠진 것도 넥센에는 좋지 않은 징조다.

넥센은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6.2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번면 팀 타율은 2할3푼4리로 가장 낮았다. 가장 중요한 순간 투·타 모두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1승이 급한 넥센에게 12일 kt전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경쟁팀 경기 결과에 신경이 가겠지만 넥센 선수들에게 최우선은 소속팀의 승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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