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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
최성국 "'최성국표 코미디', 벗어나고 싶었다"(인터뷰)
"'구세주'서 말도 안 되는 코미디 하고 싶었다"
2017년 09월 12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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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최성국이 영화 '구세주3'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2009년 '구세주2'에 이어 8년 만이다. '색즉시공' 시리즈,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대한이, 민국씨' 등에 출연한 최성국은 코미디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연기 철학을 전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구세주: 리턴즈'(이하 구세주3, 감독 송창용, 제작 창컴퍼니, 메가커뮤니케이션)의 개봉을 앞둔 최성국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성국은 '구세주3'에서 보란 듯이 성공해 가족을 부양하고 싶지만 하는 족족 실패를 거듭, 결국 사채에 손을 대는 짠한 가장이자 하숙집 주인 상훈으로 분했다.



'구세주' 1, 2편과 마찬가지로 '구세주3'에서 주연을 맡으며 8년 만에 3편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최성국은 "'구세주2'가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내려지는 날, 스태프들 모두 불러 함께 삼겹살과 소주를 먹었다. 그때 '이제 사랑했던 아이를 보내는구나', "구세주'는 바이 바이구나' 생각했다"며 "8년 만에 다시 '구세주'를 만났고 오랜만에 '구세주'로 무대인사를 하니 기분이 묘했다. 오래된 동창을 만난 기분인지, 헤어진 애인을 만난 건지 애매한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구세주' 1, 2편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영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처럼 짧은 기간에 다음 시리즈가 나와야 하는데 '구세주3'는 '구세주2'에 이어 8년 만에 나왔어요. 어제 '구세주' 기사 댓글 하나를 읽었는데요. 아기 아빠인 것 같은 한 네티즌이 여자친구와 '구세주1'을 봤는데 지금은 그 여자가 부인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구세주1'이 나왔을 때 한 아이가 태어났다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셈이기도 하고요. 11년째 '구세주'를 하는 동안 세대도 많이 바뀐 느낌이 들었어요."

최성국은 "이 영화와 어떤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작품과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1편에서는 20대 복학한 대학생, 2편에서는 30대 초반 한량 택시기사였다. 이번 3편에서는 40대 초반 가장 역할이다. 영화 촬영했을 때와 비슷하게 실제 내 나이도 30대 초반, 30대 중반, 40대다. 일부러 맞추려고 한 건 아닌데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실, '구세주' 2편과 3편은 영화 제목이 바뀐 경우다. '구세주' 세 작품이 시리즈물로 묶일 수 있는 이유는 '구세주'라는 제목에 담긴 단어의 의미 때문이다. 최성국은 "처음 영화 제목을 보고 종교 영화인 줄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1편과 2편의 내용은 연속성이 있어요. 2편은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이름을 '구세주2'로 짓자는 의견이 나왔죠. 원래는 '택시 드라이버'였어요. 그러면서 2편을 1편에 나온 포맷에 살짝 맞췄어요. 3편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제목을 바꿀 계획이 없었다가 바뀌게 된 경우에요. 물론 제가 세 작품에 나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단어 구세주는 어떤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는 사람을 구해준다는 의미예요. 1편에서는 미혼모, 2편에는 시한부 소녀를 어떤 의미로든 구해줬죠. 3편은 IMF 상황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힘들지만 함께 의지하면서 극복해 나간다는 건데 그게 '구세주' 제목과도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 제목이 개인적으로 정말 반가웠고요."

최성국이 '구세주'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는 뭘까. 최성국은 "많은 분들이 '최성국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한 이미지로 뭉뚱그려서 생각하는데 저는 영화마다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한다. '색즉시공'은 영화 '아메리칸 파이' 같은 코미디를, '낭만자객' 때는 막코미디를 하자고 했다"며 "'구세주'에서는 우리나라에 없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 예를 들어 영화 '소림축구'에서 같이 말도 안 되는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구세주'에서는 그런 코미디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성국과 '구세주'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은 1편부터 드러나는 '구세주' 속 코미디를 가리켜 '구세주 스타일'이라고 명명한다. 최성국은 "'구세주' 1편을 보면 전라북도 어떤 갯벌에서 뛰고 있다가 갑자기 서울에 도착해 '다 왔다'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관객들도 이에 맞춰 따라웃는다"며 "스토리는 흘러가는데 말이 안 되는 코미디는 계속하고 있다.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그걸 '구세주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코미디를 함께 짤 때 '이건 구세주 스타일로 갈까' 이런 말들을 한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구세주' 외에도 다수의 코미디 작품에 출연했다. 그래서 '최성국표 코미디'라는 말도 생겨났다. 최성국은 "지난 2000년 중후반 때쯤 그런 말이 생긴 것 같다. 그런데 코미디 작품이 잘 되지 않았을 때는 그 단어를 벗어나고 싶었다"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출연하는 코미디 작품의 특징을 언급했다. 자신을 상징하는 단어에는 연연하지 않지만, 최성국은 코미디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를 시작했을 때쯤에는 멜로 작품들을 했었죠. 그래서 초콜릿CF 같은 것도 찍었고요. 지난 2000년대부터 시트콤이나 코믹 작품들을 많이 해서 그런지 '최성국표 멜로'라는 말은 없죠. 배우는 선택 받는 직업이다보니 그런 작품을 하자고 말하는 분이 없기도 하지만요.(웃음) 코미디 작품 속에서 연기하는 게 즐거워요. 멜로를 연기하면 촬영 현장 분위기도 숙연해지고 저도 우울해요. 시트콤이나 코미디 작품 촬영 현장은 '성국 씨 왔어? 오늘은 식탁 한 번 뒤집어볼까' 이렇게 서로 웃으면서 말하고 노는 분위기에서 촬영해요. 나중에 제가 80살쯤 돼서 지난 연기 인생을 회상했을 때 시트콤이나 코미디 작품 속에서 살았던 하루하루를 기억하면, 너무 즐겁고 보람을 느낄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보여드리고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될지는 정말 잘 모르겠지만요."

최성국은 인터뷰 내내 코미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전했다. "어제 일반 시사회에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30대 막내 작가가 왔다. 영화를 보고 웃고 울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이런 영화가 너무 반갑다'라는 말도 했다. '조폭 마누라' '색즉시공' 같은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자랐고 그래서 반가웠다고. 그걸 들으면서 '너무 올드하냐'고 물었다(웃음)"며 "생각해 보면 이런 종류의 코미디 영화가 한동안 우리나라 극장가에 없었다"고 최성국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코미디 영화는 평균 10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반면 스릴러 장르는 그렇게 되기 힘들었죠. 예전에 영화 '대한이, 민국씨' 시사회 때 자리가 꽉 찼던 적이 있어요. 그때 함께 개봉한 영화가 '추격자'였는데 그게 확 이슈가 된 후에 스릴러물이 많이 만들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코미디물 영화는 조금씩 자리를 잃어가더니 극장가에서 잘 안 보이고요. 예전에는 데이트 하는 분들이 코미디 영화를 자주 봤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웃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요. 그래서 '요즘엔 극장에서 데이트 안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웃음)"

최성국은 SBS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당시 탤런트 선배와 PD들에게 '너가 개그민이냐 ', '왜 좋은 작품에 그런 연기하느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성국은 자신만의 연기철학을 지켜왔다. '왜 그런 연기만 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럼 제가 연기 하지, 뭘 합니까. 멋져 보이지 않는 연기 하는 배우는 연기자 아닌가요?"라고 답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최성국은 "최고의 상업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간 결과주의도 있는 것 같다. 일단 관객이 영화를 보고 웃든, 울든 극장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워커홀릭"이라고 지칭, "촬영할 때 잘 안 풀리면 시나리오 2, 3안을 만들어 다 연기해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구세주' 제작진들과는 호흡이 잘 맞아요. 그래서 함께 논의하면서 이것도 저것도 해보면서 상황과 리액션도 바꾸죠. 예를 들어서 '구세주3'에서 김상경 씨와 하는 키스신은 시나리오에 없고 현장에서 함께 논의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또 신을 나중에 만들기도 해요. '구세주3' 엔딩이 대표적인 예죠. 저희는 사무실에서 대본 논의를 하기보다 현장에서 대본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워낙 호흡이 잘 맞고 잘하는 사람들이다보니 가능한 거죠.(웃음)"

한편, '구세주3'는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코믹 영화다. 지난 2006년 1편, 2009년 속편을 잇는 시리즈 작품으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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