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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대모' 문재숙 교수, '천사금의 어울림'을 왜 기획했나(인터뷰)
"국격은 문화에서 나와, 문화운동으로 자리잡길"
2017년 09월 12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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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4세 소녀부터 77세 어르신까지, 한국이 가야금의 종주국임을 알릴 '천사금의 어울림' 행사를 위해 전국 각지의 남녀노소가 마음을 한데 모았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의정부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너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1천여 가야금 연주자들의 합동연주가 펼쳐지는 것.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원근각지에서 모여든 가야금 연주자들의 하모니가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건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및병창 보유자인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문재숙 교수다. 문 교수는 2013년 중국이 856명의 합동 가야금 연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건을 보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야금이 한국의 악기임을 전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천사금의 어울림' 행사를 고안했다.

"요즘 애들 말로, 열 받더라고요. 왜 중국은 중국 악기가 아닌 한국의 악기로 행사를 개최하고, 기네스북까지 등재한 걸까요? 그러면서 한국의 민속을 하나씩 빼앗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더 문제는 한국인의 무관심이에요. 4년 전 청와대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지금껏 아무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야금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한 평생 가야금 연주자로 살아온 문 교수의 고민은 깊어졌다. '조선족의 문화는 곧 중국의 문화'라는 중국의 고집스러운 논리에 홀로 맞서는 상황은 외로웠고 고독했다. 문 교수의 소리없는 아우성에 도움의 손길을 건넨 건 의정부시였다. 의정부 시장은 1004명의 가야금 합동공연을 제안했고, 이는 '제5회 의정부 가야금 축제'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막상 행사를 기획했지만, 1004명의 가야금 연주자를 모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초반 출연을 결정했던 200여명이 갑자기 출연 불가를 외치면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문 교수는 "당시엔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공연을 보름가량 앞둔 현재, 모집인원은 초과된 지 오래다. 이미 1300여명이 신청을 확정했고, 추후 신청자는 대기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 교수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1300명 모두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문 교수의 자랑스러운 두 딸, 이슬기 교수와 배우 이하늬도 참여한다. 특히 이하늬는 함께 무대에 올라 가야금을 뜯는 것은 물론,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와 함께 행사 진행도 이끈다.

"큰 딸의 가야금이 배 맛이라면, 둘째 딸은 사과 맛이에요. 두 사람의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죠. 두딸 모두 열심히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감사해요. 특히 하늬는 '엄마가 귀한 일 하신다'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자신을 맘껏 활용해 달라더군요. 감사한 일이죠."



이날 1300명의 가야금이 연주할 곡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문 교수는 북한 접견지역인 의정부에서 흘러넘칠 통일의 하모니에 대해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아무리 풀기 어려운 일도 의외로 문화가 해결책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제 남과 북은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의 악기 가야금을 통해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재각인시키고자 해요.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의 것, 우리 고유의 문화를 좀 더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문 교수는 "행사 당일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라며 "또 부산, 김해, 광주, 대전 등 멀리서 오는 가야금 연주자들이 아무런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천사금의 어울림'은 이미 제 손을 떠났어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의 귀한 문화운동이 되어, 다른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국격은 곧 문화의 힘입니다. 2천년 넘게 우리 민족과 애환을 나눈 가야금을 이대로 순순이 빼앗기면 안되잖아요."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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