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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든든' 롯데…구승민·이인복 합류는 미지수


각각 이달 말 상무·경찰청 전역…친정팀 마운드 보강 도움주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구승민(상무)과 이인복(경찰청 이상 투수)은 소속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다 병역 의무를 위해 나란히 입대했다.

구승민과 이인복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일정도 모두 마쳤다. 복무기간도 막바지다. 구승민은 오는 20일 이인복은 23일 각각 전역한다.

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이대은(경찰청) 김선기(상무) 등과 함께 주목받는 투수로 꼽혔다. 구승민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뒷문지기를 맡으며 37경기에 나와 1승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이인복도 경찰청에서 1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높지만 김동준(10승 4패) 이대은(7승 3패) 등 팀 동료들과 함께 경찰청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군 전역 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KBO리그는 지난 1일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 등록 풀을 늘렸다. 확대 엔트리 적용이다. 구승민과 이인복 등이 돌아오는 롯데도 당연히 엔트리 포함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은 신중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구승민과 이인복에 대해 언급했다.

구승민은 1군에 합류한다면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인복의 경우 내년 시즌 선발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조 감독은 "퓨처스 기록은 꾸준히 보고를 받았다"며 "일단 복귀하면 몸상태를 확인한 뒤 점검은 할 계획은 있다. 투수코치와 의견도 나눠보고 두루두루 살필 생각"이라고 했다.

전역 후 1군 합류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감독은 "현재 선발진도 그렇고 불펜도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1일 기준으로 71승 2무 59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아직 '가을야구'행 티켓을 손에 넣은 것은 아니지만 현상유지를 한다면 지난 2012년 이후 5시즌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손님으로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후반기 순위를 끌어올린 이유 중 하나는 선발진과 중간계투진 그리고 마무리까지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서다. 조 감독이 구승민과 이인복의 1군 합류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이유는 있다. 큰 문제점 없이 돌아가고 있는 마운드에 손을 댈 필요가 없어서다.

롯데가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SK 와이번스처럼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롯데는 세 팀과 비교해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다. 5위 SK(68승 1무 64패)와 4경기 차 앞선 4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조 감독은 "끝까지 모를 일"이라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구승민은 입대 전 롯데에서 두 시즌을 보냈고 1군 12경기에 나와 29.2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10.24를 기록했다. 이인복도 구승민과 같은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 동안 롯데에서 12경기에 나와 25이닝을 던졌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은 11.16으로 높았다.

한편 롯데는 구승민과 이인복 외에 양형진(투수)·오윤석(내야수·이상 상무) 전병우(외야수) 정준혁(내야수·이상 공익근무요원)도 각각 전역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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