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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 최강희 감독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강원에 4-3 승리 "홈에서는 내용과 결과 다 좋아야 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주전 6명이 축구대표팀에 차출, 반쪽 훈련을 했던 후폭풍은 꽤 컸다.

전북 현대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강원FC전에서 이승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시작 44초 만에 실점했고 이후 이승기의 해트트릭과 에두의 골로 4-1로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애를 먹었다.

최 감독도 "홈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선수들도 충분히 알고 있다. 전반 초반 실점과 후반 45분을 보면 (내용을) 완성해야 한다. 후반에 1~2명의 집중력이 떨어지면 결과도 뒤집힌다. 제대로 못 했던 부분은 선수들이 완성해야 한다. 홈에서 이런 경기력은 안 된다는 생각이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전북은 A대표팀에 차출됐던 6명 중 김민재, 이재성, 최철순이 선발로 나왔고 이동국, 김신욱은 대기 명단, 김진수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반쪽 훈련을 할 수 빆에 없었다.

최 감독은 "90분을 보면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대표팀에만 6명이 차출됐고 나머지가 훈련했다. 결과를 보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려우리라 생각했다. 그나마 이기는 경기를 했으니 9월 남은 3경기는 집중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가 흔들린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상대의 사기가 올라오지 못하게 결정지어야 하는데 실점 장면이 좋지 않았고 쫓기는 경기를 했다. 오히려 전반 시작 후 실점, 이후 집중력이 높아졌는데 오늘 경기는 어수선한 분위기라 집중력 강조했었다.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우승을 하려면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 정신적인 부분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트트릭해낸 이승기에 대해 "이승기는 철이 들었다. 군 전역 이후 큰 부상으로 1~2달 고생했는데 양 발목이 좋지 않다. 드리블과 전환 동작이 많아 그렇다. 군대에서 축구 말고 재활하라고 그랬는데 전역 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면 언제라도 좋은 활약이 가능하다. 놓치거나 애매할 상황이었는데 팀에도 이승기에게도 도움이 됐다. 오늘 경기 후 부상으로 위축된 부분을 털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승기는 국가대표팀에도 불려가는 준척급 미드필더다. 최 감독은 "이승기는 예민하고 부상 때문에 소심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양 발목을 재활하지 않으면 선수 생활 단명한다고 했다. 능력이나 기량 본다면 전북 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든다. 계속 반복됐는데 수원전 부상 이후 꾸준하게 재활을 통해 노력했고 휴식기에 체력 운동을 했다. 향후 지속해서 경기에 나가고 90분 소화만 된다면 장점 발휘가 가능하다. 트라우마 털고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꾸준한 발전을 원했다.

측면이 무너지면서 실점이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현대 축구는 측면에서 빌드업이 되어야 하고 지구력, 스피드를 갖춰야 한다. 정상급 팀은 좋은 윙백을 보유해야 한다. 최철순이나 박원재가 나와 오래 하고 있고 꾸준히 보강하고 있지만, 측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 보강해도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은 수비 집중력이나 균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그렇다. 공격수 에델이나 로페즈에게도 수비 가담을 요구하지만 쉽지 않다. 조직력으로 버텨야 하는데 후반에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수비 향상에 공을 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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