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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선방쇼' 서울-제주, 소득없이 무승부


[서울 0-0 제주] 골키퍼들 맹활약에 소득없이 비겨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과 제주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경기에서 공격 찬스를 만들면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데얀을 원톱으로 놓고 코바와 윤일록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벤치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명주가 앉았다. 제주는 이 경기를 끝으로 중동 이적이 결정된 마그노와 진성욱을 투톱으로 내세워 맞불을 놨다. 벤치엔 류승우가 앉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을 띄었다. 전반 15분 서울의 데얀이 헤더로 포문을 열었지만 제주 GK 김호준이 잘 잡아내며 막혔다. 제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6분엔 마그노가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슈팅했다. 양한빈이 긴 팔을 쭉 뻗어 감각적으로 쳐냈다.

이후 제주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진성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감아찬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5분 마그노와 문상윤의 콤비 플레이로 서울 골문을 노렸으나 양한빈이 잘 막아냈다. 결국 별 소득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선 서울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바가 왼쪽 측면에서 연달아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5분 쇄도하는 데얀 쪽으로 볼을 내줬지만 제주 수비가 잘 막았다. 후반 10분 오스마르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흐르는 듯 했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코바 쪽으로 흘렀고 코바가 이를 골문 앞에 있던 데얀에게 정확히 건넸다. 데얀이 머리로 슬쩍 밀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제주는 후반 23분 진성욱을 제외하고 멘디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서울도 후반 27분 박주영과 이명주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좀처럼 소득이 없자 제주는 마지막 카드로 류승우를 꺼내들었다.

양 팀은 공격적으로 서로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그러나 수비진이 너무나 두터웠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 아픔을 나누게 됐다.

조이뉴스24 상암=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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