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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아니어도 괜찮아"…정세운, 진짜는 지금부터(종합)


솔로 데뷔 앨범 '에버' 발매 "설레고 긴장"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K팝스타3'의 소년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로 성장을 증명했다. 단언컨대, 워너원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은 없다. 솔로 앨범에 음악 재능을 차곡차곡 담아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무한살 정세운은 찬란한 '꽃길'만 걷을 수 있을까.

정세운은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데뷔앨범 '에버(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알렸다.

정세운은 "설레고 긴장된다. 데뷔 쇼케이스라 감격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정세운은 17세였던 2003년 SBS 'K팝스타3'로 가수 도전을 시작했다. 앳된 얼굴과 풋풋함으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던 정세운은 독학한 기타로 만든 자작곡을 들려주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TOP10에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은 정세운은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정세운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올 상반기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귀여운 비주얼과 달달한 보이스로 많은 팬덤을 모았다. 최종 순위 12위를 기록, 워너원 데뷔 문턱에서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정세운은 "'K팝스타'는 내게 터닝포인트였다. 오디션 한다고 했을 때 나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침 9시까지 갔어야 했는데 오후 2시에 일어났다. 너무 후회할 것 같아 갔는데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프듀2'는 내 가수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세운은 '프듀2' 탈락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아쉬움은 없다. 같이 고생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전혀 없고 워너원이 잘되서 너무 기분이 좋다. 됐으면 좋았겠지만, 안 됐어도 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프듀2'의 마지막 무대를 떠올리며 "A와 B의 느낌이었다. 들어도 감사하고 안 들어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생방송 때 마음이 너무 편했다. 그래서 축하를 해줬다. 같이 연습을 하던 사람들이 (방송에)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에는 정세운의 자작곡부터 리드미컬한 곡과 신나는 댄스곡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또 그루비룸, 이단옆차기, 키겐, 브라더수 등 히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정세운의 성장을 도왔다.

정세운은 "트렌디한 분들과 작업을 하며 좋은 영향을 받았다. 많이 성장했다. 프로의 세계는 디테일한 면에서 많이 다르더라. 녹음을 하면서 많이 깨닫게 됐고 공부도 했다"고 앨범 작업기도 설명했다.

타이틀곡 'JUST U'는 트렌디한 사운드에 그루비한 리듬이 매력적인 마이너풍의 팝으로 래퍼 식케이가 참여했다. 정세운의 감미로우면서 감각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이며 반해버린 여자에 대해 숨기지 못하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세련된 비트와 정세운의 감성, 식케이의 감각적인 랩 피처링이 더해져 풋풋했던 소년 정세운의 성숙한 성장을 느낄 수 있다.

정세운은 솔로 데뷔에 대한 부담감 대신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프듀2'에서 팀끼리 할 때는 무대에서 덜 긴장하고 신나게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 혼자 솔로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 항상 노래 연습을 해왔고 기타를 쳐왔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K팝스타'와 '프로듀스101'을 거쳐 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유연해졌다.

정세운은 "'K팝스타'를 할 때는 내 음악을 하고 싶다는 고집이 강했다. 시간이 지나니 부족한 생각이었다고 느꼈다. 대중가수이기 때문에 저 혼자 음악하고 만족할 거면 대중 앞에 설 이유가 없다. 제가 못한다고 해서 실망을 하지 않는다.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저도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적에 집착하기보다 음악적인 깊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확고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정세운은 "앞으로 이런 저런 음악을 많이 해보고 싶다.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성과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다. 데뷔 자체가 제게 큰 의미이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해보고 싶다. 데뷔부터 성과를 부리면 큰 욕심인 것 같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음악을 깊게 공부하고 싶다"고 당찬 대답을 내놨다.

한편, 정세운의 데뷔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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