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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9월4일부터 총파업…'무도' 등 방송 파행 불가피


MBC 간부 57명도 보직 사퇴 결의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BC가 오는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MBC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을 예고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로비에서 어제 진행된 조합원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9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일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의 제작파행이 불가피해졌다.

9월 1일 '나 혼자 산다'와 2일 '무한도전', 3일 '복면가왕' 등은 이번주까지 정상 방송된다. 그러나 오는 4일부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이 진행되면서 예능국 PD들은 프로그램 촬영 및 편집에서 손을 놓게 된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주 방송부터 대거 결방 혹은 재방송분 방영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중심' 등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대체 인력이 참여해 정상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태호 PD를 포함한 MBC 예능PD 47인은 지난 6월 22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웃기기 힘들다. 사람들 웃기는 방송 만들려고 예능 PD가 됐는데 그거 만들라고 뽑아놓은 회사가 정작 웃기는 짓은 다 한다.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를 떠나라"라며 김장겸 MBC 사장 퇴임을 요구한 바 있다.

당장 다음주부터 예능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 되면 드라마 방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성우 PD는 총파업으로 인해 드라마 방영에 차질이 없냐는 질문에 "회사가 안팎으로 시끄럽다. 저도 노조원이다"라며 "드라마는 이번주까지 정상 방영된다"고 답했다. 다음주부터 파업에 참여한다는 주 PD는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할 수 없다. 앞으로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9일까지 6일 간 진행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투표율 95.7%, 찬성률 93.2%로 가결됐다. 압도적인 투표율로 파업을 가결한 MBC 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송출 등 필수 인력을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참여시킬 예정이다"라며 강도 높은 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MBC 간부 57명도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 사퇴를 결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파업은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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