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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최종일 '7언더파' 캐나다오픈 역전 우승


공동 12위에서 뒤집기 쇼…이미림·전인지 나란히 2, 3위 올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성현(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33만7천500달러(약 3억8천만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지난달 US오픈(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김인경) 스코틀랜드 오픈(이미향) 브리티시오픈(김인경) 캐나다퍼시픽 오픈(박성현)까지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선수들의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2010·2013·2015년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종전 한 시즌 최다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지금까지 열린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전날(27일)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4타 차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모 마틴(미국)이 4라운드에서 부진에 빠졌다. 그틈을 타 박성현과 전인지(브라이트퓨처)가 선두 경쟁에 나섰다.

박성현은 3,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8~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11언더파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도 8~10번 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12언더파를 기록해 다시 박성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인지는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성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16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전인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로 2위와 2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전인지는 18번 홀에서 이글에 성공해야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으나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는 바람에 오히려 한 타를 손해봤다. 공동 2위 자리도 지키지 못했다.

이미림(NH투자증권)이 11언더파 273타 2위로 경기를 마쳤고 전인지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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