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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박세웅 "선배들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LG 상대 7이닝 6탈삼진 2실점 '깔끔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초반 고비를 잘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소속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디딤돌이 됐다.

박세웅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는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LG에 8-2로 역전승을 거뒀고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됐다. 11승(4패)째를 올리며 장원준(두산 베어스·11승 7패) 에릭 해커(NC 다이노스·11승 5패) 최원태(넥센 히어로즈·11승 6패)와 어깨를 나란히했고 다승 부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그는 이날 초반 고비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초 투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위기를 맞았다. 이형종과 강승호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면서 2, 3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박세웅은 침착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손주인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2회초를 막았다.

그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3회초 1사 이후 안익훈에게 안타를 다시 맞았으나 후속타자 박용택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와 5회 두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나머지 5이닝은 매번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7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만난 유강남과 손주인을 각각 삼진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평소보다 조금 떨어진 146㎞를 기록했으나 타자와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포크볼 외에도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타이밍을 뺐었다.

박세웅은 경기가 끝난 뒤 "2실점 한 뒤 선배들이 공격에서 점수를 바로 냈다"며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해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10승을 올린 뒤부터 부담을 많이 덜어냈다"며 "앞선 선발 등판이던 한화 이글스전(19일)부터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에 대해 얘기했다.

박세웅은 함께 선발진에 속해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송승준 선배는 선발진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발진에서 젊은 투수에 속하는 김원중 선배와 나도 잘 따라가려고 한다"며 "팀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이럴 때일수록 나도 (선발등판시)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의 상승세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러모로 박세웅이 든든한 롯데다. 에이스는 소속팀 연패를 끊는 역할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도움도 줘야한다. 박세웅은 LG를 상대로 후자 임무를 잘 수행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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