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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내년 감독 데뷔…독기 품고 만든다"(인터뷰)


차기작 '게이트'에도 자신감…"최순실 영화 아냐"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영화 연출에 도전한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제작 전망좋은영화사)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임창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임창정은 '로마의 휴일'에 이어 제작자로 나선 차기작 '게이트', 내년 여름 촬영을 준비 중인 연출 데뷔작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창정은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며 "내년 여름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룰 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를 돌아보게 만들 가슴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그는 "심각할 수 있는, 그런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른 문화들이 섞여 벌어지는 병폐를 다룬다"며 "서로 소통이 되지 않고 누군가 그걸 봉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 흘러가지 않았나. 그 문화 차이로 상처가 깊어가고 서로를 오해한다. 그런 문제점 안에 우리가 전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 우리는 다 똑같이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첫 연출작을 예고하며 "웃기지만 슬픈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한 임창정은 "따뜻한 인간애를 그린다. 아마 보시면 많이 우실 것 같다. 독기를 품고 만들 예정"이라고 답했다. 영화는 투자 유치를 마치고 캐스팅을 준비 중이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약해 온 그가 감독으로 데뷔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임창정은 "학교에 다닐 때도 영화 연출이 전공이었다"며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그걸 하려고 공부했고,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돈을 벌어야 하니 영화도 찍고 노래도 했다. 인터뷰 때마다 언젠가 연출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제 드디어 때가 왔다"고 설렘을 가득 담아 말했다.

그에 앞서 올해 선보일 차기작 '게이트'에 대해서도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애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알려졌지만 그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임창정의 이야기다. 그는 "아마 '참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연기들을 워낙 잘 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짜친' 영화가 아니라 생각하실 것"이라고 알렸다.

임창정은 "'게이트'는 소재에도 놀랄 것이다. '최순실 영화'라 알려졌지만 보고 나면 '왜 그렇게 소문이 났지?' 싶을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접근 방식이 아예 다르다. 오히려 '도둑들'의 '돈 없는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돈은 없지만 깡다구가 있고, 희망은 없지만 우정은 가득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담는다. 극 중 임창정은 강인한 역을 맡아 공형진, 정상훈과 호흡을 맞췄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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