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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 홍종현, 신의냐 사랑이냐…눈물의 고백


임시완, 윤아 향해 "세자 자리 내주고 떠날까" 고백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홍종현과 임시완이 임윤아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감독 김상협)는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송인(오민석 분)에게 납치돼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은산(임윤아 분)을 발견하며 시작됐다.

자신에게 맞서는 세자에게 분노한 충렬왕(정보석 분)은 은산을 이용해 세자의 운신을 제한하려 했다. 이에 또 한 번 궁지에 몰린 은산은 기지를 발휘해 위험에서 탈출했다. 어둠 속에서 나타나 그를 보호한 것은 왕린이었다.

몸을 숨긴 두 사람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두려움과 슬픔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왕린은 "무서웠습니다. 찾지 못할까봐"라고 말하며 은산을 껴안았다. 이미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은산을 향해 또 한 번 마음을 내비쳤다.

왕린은 다친 은산을 치료했다. 직접 머리카락을 들어 상처를 보고, 조심스레 은산의 이마에 손을 댔다. 설렘이 흐르는 기류를 감지하고 "왕원에게 가보라"고 말하는 은산에게 왕린은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그는 은산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말한 뒤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늘 그러셨으니까. 가끔은 생각을 좀 덜하셨으면 좋겠는데 멈추질 못하세요. 늘 생각에 생각을 더하시죠"라고 말했다. 은산을 향한 마음 뿐 아니라 세자 왕원을 향한 남다른 신의가 읽히는 대목이었다.

사랑과 신의 사이의 갈등에 놓인 왕린과 자신을 향한 왕린의 마음을 다시금 읽은 은산,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질수록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런가하면 세자 왕원은 은산을 찾아와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세자 자리 내줘버릴까? 너와 나 이리 웃으며 살까? 그걸 물으려 왔다"며 "산에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이 나라 말고 먼 나라에도 가고 천하의 명주를 찾아다닌다면 훌륭한 삶의 여정이 되지 않겠나. 함께 할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산은 쉽게 세자를 사랑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며 에둘러 조심스러운 답을 내놨다. 그는 "'세자께서 계속 흔들리는 것은 이 나라의 불행'이라고 하셨다. '도와드려라, 흔들리지 않게'라고 하셨다"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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