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통산 200골' 루니, 맨시티여서 더 값졌다


EPL 통산 100호골도 맨시티 상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베테랑 포워드 웨인 루니(에버턴)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0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여서 더욱 의미있는 기록이 됐다.

루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35분 도미니크 칼버트-르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맨체스터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올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이후 팀은 후반 종료 8분 전 라힘 스털링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1-1로 비겼지만 까다로운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수확을 거뒀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값진 기록이 나왔다. 에버턴에서 나고자라 금의환향한 루니의 이날 골은 그의 EPL 통산 200호골이었기 때문.

지난 2002년 에버턴에서 데뷔한 그는 데뷔 직후부터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당시 EPL 최강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던 아스널과 경기서 EPL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아스널은 30경기 무패를 노리고 있었지만 16살이던 그의 골 앞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 200번째 골이 터지기 까지 1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전성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내면서 393경기동안 183골을 넣어 커리어 도합 198골을 기록해, 200호 골은 시간 문제였다.

그리고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다시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방점을 찍었다.

공교롭게도 루니의 득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마다 맨체스터 시티가 희생양이 됐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08년 11월 30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에서 그는 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 골은 루니의 커리어 통산 100호골이었고 영국 언론인 BBC는 당시 경기 최우수 선수로 루니를 선정하기도 했다.

또 기록은 아니지만 지난 2011년 2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이 골은 시즌이 끝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니폼은 바꿔입었지만 여전히 루니는 시티에 강했다. 결국 루니 골 역사에 시티는 두 번이나 이름을 남기는 수모를 겪게 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통산 200골' 루니, 맨시티여서 더 값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