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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차별화 나선 신세계百, 란제리로 女心 유혹


직접 만든 란제리 '언컷' 선봬…패션 편집숍 '엘라코닉'도 첫 선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캐시미어와 다이아몬드에 이어 여성 속옷 란제리도 직접 만든다.

22일 신세계는 오는 24일 업계 최초로 백화점이 자체 제작한 란제리 브랜드 '언컷(UNCU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최근 편안한 란제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착용감을 극대화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브랜딩·디자인·생산까지 모두 도맡은 신세계는 언컷 개발을 위해 란제리 전문 디자이너를 포함한 1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1년여간 매달렸다.

언컷은 기능성 원사와 레이스, 순면 등 최고급 원단을 사용했음에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브라 3~5만원대, 팬티 1~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또 국내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을 연구해 편안한 브라와 브라렛(와이어를 없애 편안함을 강조한 브라), 팬티를 중심으로 총 12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심리스(봉제선을 없앤 속옷) 상품은 국내 심리스 전문 브랜드 세컨스킨과 협업해 편안함은 물론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두루 갖췄다.

또 언컷은 대부분 국내외 란제리 브랜드들이 브라와 팬티를 세트로 구성해 선보여왔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세트 구성에 관계없이 브라, 팬티 등 모든 상품을 취향대로 각기 고를 수 있게 했다. 사이즈는 기존 가슴둘레와 컵으로 나뉜 복잡한 구성이 아닌 스몰(S), 미디움(M), 라지(L)로 단순화했고 란제리 스타일 역시 젊은 여성을 위한 편하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중·장년층 여성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이원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언컷은 오는 24일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란제리 중심의 패션 편집숍 '엘라코닉(Ellaconi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엘라코닉은 란제리를 비롯 라운지웨어,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등 란제리에서 파생된 의류·액세서리까지 여성 라이프스타일 패션을 두루 선보이는 공간이다.

브랜드 이름 엘라코닉은 불어에서 여성을 뜻하는 인칭 대명사 '엘르(elle_와 간결함을 의미하는 '라코닉(laconic)'이 더해진 합성어로, 여성들의 감성까지 채워주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엘라코닉 첫 번째 매장은 젊은 유동고객이 많은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 스트리트에 70여평 규모로 들어선다. 엘라코닉에는 신세계의 '언컷'을 비롯해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행키팽키', '얼터네이티브' 등 수입 란제리 브랜드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다양한 국내 브랜드까지 총 40여개 브랜드 1천200여가지 상품이 채워진다.

엘라코닉은 란제리 상품이 절반 정도로 구성되며 집에서는 물론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라운지웨어와 팔찌, 목걸이, 가방 등 란제리와 관련된 액세서리까지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백화점 란제리의 중심을 이루던 체형 보정 상품 위주 구성에서 벗어나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프랑스, 터키, 스페인,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란제리 브랜드를 직접 수입해 선보인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1977년부터 핸드메이드 란제리로 편안한 착용감이 우수한 '행키팽키(미국)'를 비롯해 편안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의 '블러시(캐나다)', 친환경주의로 유기농 코튼만 사용해 착용감을 높인 '얼터네이티브(미국)'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여성 속옷과 의류, 소품들을 소개한다.

또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없었던 투핏, 인에이 등 다양한 국내 중소 이너웨어 브랜드들도 엄선했다.

엘라코닉 매장에서는 속옷 외에도 스포츠 웨어, 라운지 웨어, 캐주얼 의류 등 다양한 장르의 의류를 원스탑으로 쇼핑할 수 있다. 또 실제 착용감이 중요한 속옷의 특성을 고려해 피팅룸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총 3가지의 다른 형태로 구성된 엘라코닉의 피팅룸은 물론 직원이 함께 들어가 착용감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존 란제리 매장 피팅룸보다 면적을 30% 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국내 많은 유통시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의 본질인 상품 차별화를 위해 델라라나, 아디르에 이어 직접 제작한 란제리 중심의 매장인 엘라코닉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엘라코닉은 착용감을 우선시하는 란제리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그간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란제리를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비교·체험의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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