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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26명 모두 존중, 활용하겠다"


대표팀 조기 소집, 수비 조직력 다듬기에 집중 예고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비 조직 훈련을 통해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기 소집을 통해 이란전 승리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26명 중 15명을 모은 신 감독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 시절에는 선수를 모으고도 출전 감각 저하 등으로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다.

26명 중 15명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일본 J리그와 유럽 선수들은 오는 28일에 합류한다. 26일 수원 삼성과의 연습 경기로 수비 조직력 등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신 감독도 만족감을 타나냈다. 특히 일주일 앞서 조기 소집이 가능해 수비 조직력 완성을 꾀하기에도 그만이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모두가 소집되지 않아 완벽하게 소집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훈련을 통해 조직력 극대화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에는 내리 4연패 중이다. 이란을 이겨야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간다. 신 감독은 자신을 대표하는 공격 축구 대신 이기는 축구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실리축구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조기 소집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됐는데.

"조기 소집이지만 선수단 전체 다 소집이 되지 않았다. 완벽하게 소집 효과를 볼 수 없겠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한 라운드 연기시켜주며 희생했다. 소집만믐 호흡 잘 마줘서 조직력 그대화 통해 훈련하겠다. 수비라인이 거의 모였다. 수비 조직 훈련을 하면서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

-이란에 4연패 기록 중이다.

"사실 개인적인 심정은 러시아월드컵 예선이 아닌 평가전이면 내가 가진 생각대로 공격 지향하면서 당했던 수모를 한 번에 날리겠다는 생각했지만 중요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축구는 자제하겠다. 나도 선수 시절 크게 당했다. 이제는 점수차에 관계 없이 이란을 이겨서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란 케이로스 감독에 대한 생각은.

"악감정은 없다. 4연패 당한 것은 확실하게 되갚아주는, 쉽게 질 팀이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주겠다."

-원하는 선수는 다 뽑았는데.

"선수 뽑을 때가 가장 마음이 편했다. 연령별 대표팀은 그렇지 못했다. 경기 출전 못하는 선수를 뛰게 하는게 힘들었다. A대표팀은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 뽑았다. 그런 경험을 해봤다. 감독대행 시절 선수들이 내 주문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서 많이 놀랐다. 이번에는 최고 선수들이니 감독이 원하는 것을 해주리라고 본다."

-이동국이 대표팀에 희생하는 선수가 많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는데.

"그런 말을 했다면 고맙게 생각한다. 연륜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을 보면 나도 그렇지만 내가 최고 잘하는 줄 안다. 그날 컨디션도 다르고 우리팀 전술 극대화를 위해 선발하는데 나가지 못하는 선수가 아쉬움을 가질 수 있다. 이동국이 희생정신을 말했다면 앞으로 원팀이 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전방 공격수 3명의 스타일이 다 다른데.

"이란에 어떤 선수가 가장 좋은 결정력을 보일지 고민해야 한다. 다른 성향의 선수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옵션이 많다는 뜻이다. 이동국, 김신욱은 오늘부터 확인 가능하지만 황희찬은 사흘 만에 적응해야 한다. 다 확인하고 대처하겠다."

-이란과 네 번, 우즈베키스탄과 세 번 경험해봤다. 내용상 고전했는데 이유는.

"이란에 나 역시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처럼 당하지 말란 법은 없다. 평가에 대해 자제하겠다. 충분히 가능한 상대인데 너무 주눅이 든 것 같았다."

-권창훈, 손흥민, 황희찬 늦게 합류하는데

"어제까지 본다면 좋은 컨디션 유지를 하더라. 이들과 기존 K리거, 일본 J리거가 합류하면 상황 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 조커로도 가능하다. 여러 각도로 고민하겠다. 냉정하게 31일 최고의 컨디션을 갖고 신태용 축구에 맞게 훈련하는 선수를 선발하겠다."

-선수들을 보는 관점은.

"색안경 끼지 않고 보겠다. 맞춤 전술을 다 시도하겠다. 26명 모인 선수를 다 활용하겠다."

-경기 시간에 맞춰서 세세히 준비하는 것 같은데.

"오후 8시 훈련을 고민했다. 그러면 시간이 늦어진다. 균형이 깨질 것 같다. 저녁 식사가 10시 반이고 취침이 새벽이다. 리듬이 깨질 우려가 있다. 6시 30분 훈련이면 괜찮다. 1시간 40분에서 2시간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 삼성과 26일 연습 경기를 할 게획인데.

"실질적으로 수원은 플랫3 수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란은 플랫3로 나올 팀이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선수들 컨디션도 확인하겠지만 오늘부터 수비 조직 훈련을 하는데 얼마나 좋아졌는지 수원으로 확인하겠다. 수원의 플랫3 대처를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보겠다. 이란은 수비지향적인데 역습 시도 시 우리 수비가 어떤 대처를 할 것인지 과정을 만들겠다. 수원전은 수비에 전반적으로 집중하겠다. 공격수는 다 소집되지 않았다. 17명으로 돌려야 한다. 나머지 공격적인 부분은 세밀하게 보여주기 어렵다. 유기적인 플레이, 대형을 얼마나 맞추고 할지, 위치선정 등을 보면서 확인하겠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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