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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반기 투자 지난해보다 28% 증가


삼성·LG·SK,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상승세 견인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3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LG, SK 등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1조원 이상 투자를 늘린 것이 누적 투자 증가세로 이어졌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271개 계열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총 투자액은 37조1천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조4천18억원보다 8조1천249억원(28.0%)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투자액 12조6천2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209억원(66.0%) 늘어났다. LG그룹과 SK그룹은 1년 전보다 각각 1조7천232억원(51.7%), 1조726억원(34.9%) 증가했다. 이들 3개 그룹의 투자 증가액은 8조4천467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보다 3천217억원 더 많았다.

이 외에 S-Oil 4천376억 원, 한진 1천948억원, KT 1천636억원, 영풍 1천601억원, GS 1천293억원, 금호아시아나 1천201억원, OCI 462억원, KT&G 361억원, LS 286억원 등의 순으로 투자 증가액이 컸다.

반면 현대차와 두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에 속하는 그룹은 대부분 투자가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3조4천767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보다 5천577억원이 줄었다. 이는 30대 그룹 중 최대 감소액이다. 이 밖에 두산(2천5억원), 포스코 (1천773억원) 등도 지난해보다 1천억원 이상씩 투자액을 줄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7조2천602억원(173.2%)이 늘어난 11조4천519억원을 기록해 기업들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1조4천557억원 늘어난 4조5천899억원, LG디스플레이는 1조4천153억원 늘어난 2조4천334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투자 증가세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호황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시설 투자를 대폭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기술과 설비에 대규모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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