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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취임 100일 맞은 문 대통령 "이제 시작"


한반도 위기 상황 유예 국면…현대차, 세계 첫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아이뉴스24 편집국] 북한 전략군이 8월 15일을 기한으로 미국의 군사기지가 있는 괌 주변을 미사일로 포위 사격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 북한의 성명전으로 일촉즉발이었던 한반도 위기 상황이 유예 국면으로 돌아선 한 주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언제든 다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 국면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권 인수위원회도 없이 국정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국가 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과제를 실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연말이나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었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지난 17일 전격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표 시기까지 앞당긴 건데요,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앞으로 커피 전문점과 생맥주 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에서 상업용 음반을 재생하는 경우, 음악 저작재산권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는데요, 이용자의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보완 대책도 함께 마련됐다고 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취임 100일 맞은 문재인 대통령 '이제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권 인수위원회도 없이 국정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국가 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과제를 실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개혁과 파격, 소통으로 정의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5.18 기념식 '일을 위한 행진곡 제창·30년 이상 노후 석탄 화력 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4대강 사업 정책 감사 지시 등 역대 정부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던 굵직한 사건들을 입법이 아닌 대통령 업무지시로 처리했습니다.

그동안 재벌 개혁의 강력한 의지를 밝혀왔던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조국 서울대 교수의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을 통해 검찰 개혁을, 서훈 국정원장을 통해 국정원 개혁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첫 광주 5.18 기념식에는 직접 참여해 유가족을 안아주며 다독였습니다. 정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소통에도 나섰죠.

그러나 인사와 대야협치는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고위 공직자 5대 비리인사 배제원칙'(논문표절,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병역면탈)에 어긋나는 인사가 무수히 드러나면서 인사 시스템 문제가 거세게 일었고, 4명의 고위 공직 후보자가 결국 낙마했습니다.

여소야대의 상황상 반드시 필요한 대야 협치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와 정책에서 문재인 정부는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개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대부분의 1기 내각 인선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시행착오라는 말이 통하지 않을 때가 온 것입니다. 핵심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실력을 보여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반도 위기설 다소 소강 국면, 한 숨 돌렸다

미국과 북한의 성명전으로 전면전까지 거론됐던 한반도의 위기가 다소 유예 국면으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이에 북한 전략군이 8월 15일을 기한으로 미국의 군사기지가 있는 괌 주변을 화성-12형으로 포위 사격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위기는 고조됐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러지 않았다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해 양측은 다소 수위를 낮췄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도 전쟁보다는 외교적 노력을 우선시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일본과의 외교국방장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군사대응에 대한 준비가 끝났지만 외교적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조됐던 한반도의 위기설은 그러나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북한이 핵 능력 향상을 위한 도발을 언제든 감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 국면은 상당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홍준표, 토크 콘서트서 朴 전 대통령 출당 공론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국 순회 방문 첫 일정인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논의하겠다고 해 논란이 됐습니다.

홍 대표는 16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대구·경북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는데요.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홍 대표는 "국정을 잘못 운영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초는 형사적으로 죄가 된다 안 된다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책임을 지지 않으면 무책임한 정치가 된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는 앞으로 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다시 거론했는데요.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대구에서 제기한 것은 쉬쉬하고 있던 문제를 공론화 해보자는 것”이라며 "뒤에 숨어서 수군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해서 찬반을 당내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보자"고 말했습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최소한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 논의 내지 공감대 형성 없이 개인적 의견을 당론처럼 이야기하신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음을 자백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갤노트8 예판 당겨진다…8월30일부터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시작 날짜가 이틀 당겨집니다.

지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시작일을 기존 9월1일에서 8월30일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예약판매 개시 날짜가 8월30일로 바뀌는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예약구매자 대상 사전개통 또한 9월6일과 9월8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은 오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됩니다. 공개 후 약 일주일 만에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변경되기 이전의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일정은 9월1일~10일 예약 접수, 11일~14일 사전개통이었는데요. 갤럭시노트8의 국내 유통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시동이 걸리면서 이동통신 시장 또한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엑시노스8895 ▲6GB 램(RAM) ▲64GB 또는 128GB 저장공간 ▲1천300만화소·1천200만화소 듀얼카메라 ▲3천300mAh 배터리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달 31일에는 LG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V30이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됩니다. V30의 경우 아직 예약판매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출시일은 9월15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 빌트인, 美·獨업체 3년 내 기술로 제친다"

"독일이나 미국의 역사 깊은 빌트인 브랜드 가전은 디자인이 우수하지만 신규 투자가 더디기에 기술 발전이 느립니다. 하지만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합니다."

송승걸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빌트인BD담당(전무)은 지난 17일 서울 논현동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개설 기념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빌트인 가전 사업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3년 내 미국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5위권 진입입니다. 이미 ▲서브제로&울프 ▲서마도 ▲바이킹 ▲밀레 ▲모노그램 등의 업체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들을 기술력으로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라는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모든 제품에는 부품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녹여 넣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여기에는 ▲686L 얼음정수기냉장고 ▲110L 전기오븐 ▲5구 전기레인지 ▲폭 90cm 후드 ▲12인용 식기세척기 ▲18인치 냉장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냉장고 ▲슬라이드인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포함됩니다. 풀 패키지 가격은 국내를 기준으로 3천만원입니다.

송 전무는 "미국 빌트인 시장 진출 선언 자체는 지난해 했지만, 컬럼 냉장고와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라인업에 포함된 올해가 실질적인 진출 원년이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LG전자가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마련한 것도 방문객들이 공간을 둘러보면서 디자인과 함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역사는 짧지만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제품을 보여드리고 체험시켜 드리려는 목적에서 이 같은 체험공간을 만들게 됐다"며 "60평대 이상 아파트나 단독주택, 고급 빌라 거주자 등이 공략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 세계 최초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현재 14종에서 31종까지 친환경차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향상된 성능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당초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차세대 수소차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선점을 위해 발표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가 이날 선보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과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모델입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될 예정이며,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탑재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는 물론 성능 개선, 상품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으로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궁극의 친환경차인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성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단계적으로는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등 다양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성능을 보다 쉽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달아오르는 온라인 게임 시장…기대작 '풍성'

PC 온라인 게임 기대작들이 간만에 연이어 베일을 벗으며 게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홍수 속에서 하반기 공개를 앞둔 온라인 게임 기대작들이 시장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타이탄폴 온라인' '천애명월도' '니드포스피드 엣지' '로브레이커즈' 등을 연내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도 '로스트아크'의 2차 테스트를 앞뒀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중 가장 먼저 공개를 앞둔 '타이탄폴 온라인'은 유명 콘솔 게임 '타이탄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넥슨지티가 일렉트로닉아츠(EA), 리스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 중인 일인칭슈팅(FPS) 게임입니다. 육중한 거대로봇 '타이탄'과 파일럿 모드를 오가며 숨가쁘게 펼쳐지는 전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죠. 회사 측은 오는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3주 간 테스트를 실시해 '타이탄폴 온라인'의 재미 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스마일게이트도 자체 개발작 '로스트아크'의 2차 테스트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입니다. '로스트아크'는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해 8월 진행된 첫 테스트에서 호평받은 바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테스트에서 기존의 콘텐츠와 더불어 바다를 무대로 한 각종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들도 여럿이다. 지난 14일 블루홀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배틀그라운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출시돼 현재까지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입니다. 100명의 게이머가 한 섬에 모여 마지막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대결을 벌이는 재미를 구현해 인기를 모았습니다.

온라인 게임 강자인 넥슨 역시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비롯해 퍼블리싱 타이틀 '천애명월도' '로브레이커즈'를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EA의 개발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중인 레이싱 게임으로 화려한 슈퍼카와 역동적인 경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서구권에 선출시된 '로브레이커즈'는 중력을 거스르는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FPS 게임으로 연내 국내를 앞뒀습니다.

게임업계는 이들 신작 온라인 게임이 거둘 스코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의 무게추가 급속도로 쏠린 가운데, 주요 IP와 재미로 무장한 신작 온라인 게임이 반전의 물꼬를 틀지가 관건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전년 대비 4.7% 하락하며 처음으로 50%대 점유율이 무너진 49.2%(5조2천804억원)에 머물렀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되는 시기"라며 "그동안 주춤했던 온라인 게임들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카카오 게임 품은 카카오게임즈…위상 '점프'

내년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유력 PC 게임에 이어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까지 넘겨받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카카오의 채널링 게임 및 퍼블리싱 분야까지 도맡게 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위상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3만5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비율을 8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과 카카오게임즈로 이원화돼 있던 게임 분야를 카카오게임즈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로부터 넘겨받은 것은 ▲카카오 게임 채널링 운영대행 ▲카카오게임S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운영대행 등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포 카카오(for kakao)'로 대변되는 카카오 게임 채널링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실무와 운영을 맡습니다. 단, 관련 매출은 계속해서 모회사인 카카오가 인식하게 됩니다.

카카오의 자체 퍼블리싱 브랜드인 카카오게임S는 온전히 카카오게임즈가 넘겨받습니다. 카카오게임S는 이달 초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음양사 포 카카오'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5'에 진입하면서 탄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관련 사업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주도하게 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8월 설립된 게임사 엔진을 전신으로 하는 게임사입니다. 엔진은 2015년 8월 카카오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작년 6월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 순항 중인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핵심 매출원이며 가상현실(VR) 게임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이 회사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1천12억7천900만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 권한을 최근 획득하면서 '검은사막'에 이은 또 하나의 핵심 매출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초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 출시 이후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흥행작입니다.

여기에 카카오 게임 부문 매출까지 더해질 경우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양축을 아우르는 매출 기반을 다지게 되는 셈입니다. 이는 내년 추진 예정인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 온라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MMORPG 놓고 본격 경쟁하는 '빅3'…공룡 대전 개전

모바일 게임 시장 최대 격전지인 MMORPG 장르에서 게임업계 '빅3'의 한치 양보없는 대회전(大回戰)이 벌어집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MMORPG 업계 1, 2위를 틀어쥔 가운데, '액스'로 반격에 나서는 넥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뒤이어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을 비롯한 주요 기대작들이 출시를 예정한 만큼 내년 하반기까지 빅3의 경쟁 구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게임사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맞붙는 '공룡 대전'에서 마지막에 웃을 강자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액스(AxE)'를 내달 14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액스'는 계열사 넥슨레드(대표 김대훤)가 유니티5를 활용해 개발 중인 MMORPG로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의 분쟁을 주 소재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진영 간 대립을 다룬 MMORPG가 없었는데 넥슨이 '액스'로 선점에 나선 셈입니다.

진영 간 대립은 앞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과 같은 PC 온라인 게임 흥행작에서 도입된 요소로, 상대 진영이라면 제한 없이 처치가 가능해 대결(PvP) 요소가 한층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성능이나 캐릭터 외모 등의 요인으로 특정 진영에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밸런스 조절이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진영 간 능력치 밸런싱을 계속해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게임업계의 시선은 '액스'가 시장을 장악한 두 모바일 '리니지'를 추월할지에 쏠려 있습니다. 넥슨은 즉답을 피했다. 오픈 시점에서 서버를 얼마나 열지 역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액스'를 신규 IP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내부의 매출 목표는 있지만 이를 말하는 순간 1위와 2위를 하고 있는 게임들과의 경쟁 이슈로 넘어가게 된다. 매출보다는 '액스'를 사랑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론칭한 '다크어벤저3'를 3위에 안착시키며 기세를 잡은 넥슨이 '액스'로 2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서려면 최소 10억원의 일 매출은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11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동남아시아와 한국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을 합치면 20억원 중반대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인데요.

'액스' 이후에도 론칭을 대기 중인 기대작도 여럿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기대작 '테라M'의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테라M'은 블루홀스콜이 '테라'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MMORPG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충실히 반영한 게임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니지M'으로 시장 주도권을 쥔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의 유명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3종을 내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들 3사의 경쟁은 국내 게임시장을 좌우하는 '빅3'가 동일한 MMORPG라는 전장에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이목이 집중됩니다. 여타 게임사들과는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빅3'가 시장 주도권과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MMORPG 장르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혈투'가 예고됐다는 의미입니다.

온라인 게임이 시장을 주도했을 때부터 핵심 장르로 인식된 MMORPG는 방대한 개발비는 물론 수백억원에 이르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야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하드코어' 장르로 평가됩니다. 3사가 준비 중인 모바일 MMORPG의 성적표에 따라 '빅3'의 향방은 엇갈릴 수 있습니다.

실제 3사의 실적 경쟁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입니다. 넥슨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2천348억원으로 게임업계 1위를 지켰지만, 같은 기간 1조2천273억원을 벌어들인 넷마블게임즈가 이를 바짝 뒤쫓는 모습입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4천981억원에 머물렀으나 2분기 '리니지M'의 흥행 대박에 힘입어 연매출 1조원은 물론 추가적인 성장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신작 MMORPG의 성과에 따라 3사 간 구도는 충분히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 시절에도 보기 드물었던 '빅3'의 모바일 MMORPG 장르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며 "MMORPG는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일 매출 10억원은 가볍게 달성할 만큼 폭발력 있는 장르인 만큼 3사 간의 마케팅 출혈 경쟁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단독]임요환, 카카오TV에서 개인방송 시작

미투온 소속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개인방송에 도전합니다.

임요환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에 맞춰 15일 오후 10시부터 카카오TV에서 방송을 시작합니다. 임요환의 개인방송은 카카오TV에서 1년간 독점 방송될 예정입니다.

개인방송과 함께 임요환은 유튜브에도 공식 채널을 개설, 크리에이터 활동을 병행합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CJ E&M 다이아TV와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비롯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를 추억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활동 중인 포커 플레이를 포함해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개인방송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카페·헬스클럽서도 음악 저작권료 지불한다

앞으로 커피 전문점과 생맥주 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에서 상업용 음반을 재생하는 경우, 음악 저작재산권자가 공연권 행사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저작권료를 부담해야 하는 이용자의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보완 대책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데일리금융에 인수 된다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데일리금융그룹으로의 인수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17일 펀드온라인코리아와 데일리금융그룹에 따르면, 데일리금융그룹은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를 통해 펀드온라인의 제3자 배정 신규 유상증자 참여가 결정됐습니다. 이로써 데일리금융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주주사인 46개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는 20% 규모의 감자와 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를 조건으로 진행됐습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앞으로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총회에서의 의결 및 본 계약 체결 과정을 거쳐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적격심사를 받게 됩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마무리되기까지 약 2개월 소요될 전망입니다. 4분기 중 최종절차가 마무리되면 데일리금융그룹은 펀드온라인코리아 전체지분의 약 40%를 보유하게 됩니다.

한편, 데일리금융그룹(옛 옐로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암호화폐 등 금융혁신에 필요한 서비스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 이래 ▲30여 개 금융사 대상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 등 다양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기술적 주도 ▲국내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 확보 ▲국내 최초 PFM(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서비스 론칭 ▲암호화폐 거래소 글로벌 5위권 내 진입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상반기 상장사 실적 껑충…코스피 및 코스닥 나란히 호조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17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533개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910조원으로 전년 대비 8.2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조원 및 61조원으로 각각 19.19%, 24.4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59%, 순이익률은 6.67%로, 전년보다 각각 0.79%p, 0.87%p씩 늘었습니다.

매출액 비중이 12.26%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799조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54조원 및 42조원으로 각각 6.79%, 11.36% 늘었습니다.

안정성은 호전됐습니다. 6월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10.90%로 지난해 말 대비 3.96%p 감소했습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실적 개선세가 꺾이는 모습입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5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1.02%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29조원으로 8.14%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료정밀 매출액이 전년보다 40.50%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뒤이어 철강금속(19.90%), 전기전자(17.94%), 화학(10.59%), 유통업(10.36%), 서비스업(10.24%), 건설업(7.78%), 운수창고업(7.23%), 종이목재(5.83%), 의약품(5.33%), 음식료품(5.09%), 기계(4.52%), 비금속광물(2.54%), 통신업(1.77%) 순이었습니다.

반면 운수장비(-2.38%), 섬유의복(-2.08%), 전기가스업(-0.16%)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금융업종도 상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금융업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7조원, 순이익은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7%, 26.8%나 늘었습니다.

증권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기업 실적을 보면, 12월 결산 상장사 744사의 올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조 6천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4%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75조 6천164억원으로 11.3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조 5천536억원으로 44.82% 늘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0%로 전년 동기 대비 0.5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매출 1천당 영업이익은 61원이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순이익률도 4.70%로 1.08%포인트 늘었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코스닥 상장사의 2분기 실적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4~6월) 연결 영업이익은 2조4천9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89%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38조 8천750억원으로 5.81%, 순이익은 2조 3671억원으로 99.50% 증가했습니다.

◆김동연·이주열, 오찬 회동 "가계부채 대책, 9월 가능성"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김 부총리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나, 가계부채 종합대책, 금리 인상, 북한 리스크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 6월13일 김 부총리가 취임 직후 한은을 방문해 상견례를 가진 이후 두 번째 회동입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북한 리스크 등 경제·금융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오찬 회동도 첫 번째 만남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면서 부동산 문제와 하반기 경기 전망, 국내 경제 성장 경로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부총리는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당초 8 말에 발표하기로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9월 초가 될 수도 있다"며 "기재부, 금융위 등이 협의중이고 한은에서도 분석자료를 제공해 실무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청와대 관계자가 '금리 수준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 부총리는 "금리 결정은 한은의 권한"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수차례 말한 거처럼 금리 문제는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며 정부 당국자가 금리문제를 얘기하는 건 한은의 독립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불거진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한은이 대책을 협의해왔다는 설명입니다.

이 총재는 "지난주 불거졌단 북핵 리스크와 관련한 정보교환은 정부와 한은 실무진들 사이에서 이미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와 한은간 협의채널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부총리는 "알려진 것보다 한은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이 총재와 전화도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라며 "경제현안에 대해 자주 뵙고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편리한 인터넷전문은행, 고액거래엔 속수무책?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올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빠르고 간편한 금융서비스로 호평 받고 있지만, 고액 금융거래에서는 오히려 불편함이 커 고객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지점이 하나도 없이 모바일뱅킹 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한 은행인데요. 모바일뱅킹의 특성상 보안 등을 이유로 출금 및 이체 한도가 제한돼 있어 그 이상의 고액 거래는 불편함이 크다고 하네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고객은 편의점·마트 등의 사설 ATM이나 다른 은행의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지만, 출금 한도는 1회 100만원, 1일 600만원에 불과합니다.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한도 역시 이와 같지만, 오프라인 지점을 갖춘 은행 고객은 창구를 방문해 출금을 한다면 큰 금액도 한번에 인출할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측에 문의한 결과 양측 모두 하루에 600만원 이상의 돈을 인출하는 방법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한 다음, 타행 영업지점에서 인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체 역시 1회, 1일 한도제한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본적으로 1일 1회 1천만원이 모바일뱅킹 이체 한도로 설정돼 있습니다. 만약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보안을 위해 안정한 저장소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칩(SE·Secure Element)을 지원하는 OS일 경우 1회 1천만원, 1일 5천만원까지 이체가 늘어납니다. SE 지원은 최신형 기종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에서 1회 1억원, 1일 5억원까지 이체할 수 있지만, OTP 발급에는 토큰형은 5천만원, 카드형은 1만원의 비용이 들고 OTP를 받아보기까지 시간도 걸립니다.

케이뱅크는 무료로 휴대폰 OTP를 기본적으로 발급해주니다. 이체한도는 1회 1천만원, 1일 5천만원입니다. 케이뱅크 역시 토큰형이나 카드형 실물 OTP가 있다면 1회 1억원, 1일 5억원까지 이체가 가능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체나 인출 거래 대부분이 1천만원 이하의 거래이긴 하지만 급하게 고액거래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이 같은 사실은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 배당성향 2배 이상 확대…"주주가치 제고"

지주사 전환을 앞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가 배당성향을 2배 이상 늘리고 중간 배당을 실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4개사는 17일 향후 배당성향을 기존보다 2배 이상인 30%까지 늘리고 중간 배당 실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앞서 지난 4월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등 4개사의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함으로써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 준비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이들 4개사의 분할·합병을 통해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할 계획입니다.

롯데 측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롯데그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배당정책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 4개사의 소액주주들은 이들 4개사의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국민연금에 제출하는 등 지주사 전환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 측의 지주회사 신설은 소액주주들의 희생과 손해를 강요하는 부당한 경영행위라는 게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측의 주장입니다.

지난 14일 이성호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며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얄팍한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16일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지난 14일 롯데그룹이 소액주주들의 신문광고를 불법으로 봉쇄했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지난 5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 2건은 모두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롯데그룹의 배당 확대 방침에 대해 18일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배당성향 확대는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나, 일련의 조치에 대해 분할·합병 계획을 공시했던 지난 4월에 선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롯데쇼핑의 경우 현재 업계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익가치만으로 주가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사업부별 경쟁력 확보와, 배당성향 확대와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들이 추가적으로 계속 뒤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의…역대 최단명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7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 이사장은 약 11개월 만에 역대 최단기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날 정 이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 또한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직무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 정 이사장은 그동안 금융계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일컬어져 왔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KEB하나은행 인사 청탁 관련 의혹이 일면서 지난 2월에는 특검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취임 당시에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거래소 노조 및 정의당은 정 이사장을 '금융계의 우병우'에 비유하며 "과거 론스타를 비호하고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일으킨 인물로 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살충제' 농장 49개소로 집계…"이후 출하 계란은 안전"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생산 농가 총 1천239개소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한 결과 모두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18일 최종 발표했습니다.

이중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이 8개소이고, 그외 비펜트린 37개, 플루페녹수론 2개, 에톤사졸 1개, 피리다벤 1개소입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 모든 계란을 관계기관 통제하에 폐기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사 과정 중 시료 수거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21개 농장의 샘플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농장에 대해 모두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민들의 신뢰 회복과 정확한 조사가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혹시 이후에라도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조치하겠다"면서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농가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계란 유통 중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서 신속히 검사하면서도 발생된 문제를 즉시 바로 잡았으며, 과학적 방법에 따라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검사했기에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된다"며 "검사 후 적합판정을 받고 출하 유통되는 계란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의 경우에는 허용 기준치 이하가 검출되더라도 모두 폐기하는 등 "유럽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환기시켰습니다. 김 장관은 "유럽 파동을 계기로 전수검사를 강화해 실시하던 중에 살충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 친환경 농장에서 부적합 판명에 높은 이유에 대해 "무항생제 규제 때문에 더 많은 살충제를 썼을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제가 된 부적절한 시료 수거행위에 대해서는 감사를 실시해 해당 공무원에 대한 문책과 제도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장관은 "금일부터 농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계란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도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소량 '살충제 계란' 섭취, 위해 수준 아냐"

문제의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의료계는 기준치 이하인 일반적 소량 접촉시 크게 우려할 수준을 아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섭취시 인체사례 보고가 없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18일 대한의사협회는 '살충제 검출 계란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자료를 통해 현재 잔류 기준치를 넘은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을 영유아가 하루에 계란 2개를 섭취한다고 해도 급성독성 수치에 비하면 20% 이하의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검출된 살충제 성분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주지했다. 국제보건기구(WHO) 발표를 인용해 "만약 사람이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구토, 복통, 두통, 현기증 등의 흔히 생각하는 독성물질오염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간장, 신장 등 인체내부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준해 "잔류 기준치인 0.02mg/kg 잔류 기준을 넘겼다 하더라도 인체에 곧바로 유해하지는 않으나 하루에 4000만 개가 소비되는 계란은 매일 먹는 가정도 많고, 빵, 과자, 마요네즈 등 각종 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허용기준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은 "식품위해정보 신속대응에 미흡했고, 친환경 인증 식품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또한 일부 검사를 근거로 안전하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등 우왕좌왕식 행정은 유사 사건 발생 가능성에 대한 위기관리의 난맥을 드러냈다"며 정부의 미숙한 대응조치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민에게 먹거리에 대한 불신의 계기가 된 닭과 계란은 국민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 주요 공급원으로서, 산란계 농장과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살충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물을 사육할 수 있도록 동물사육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동물약품(농약)은 사람이 섭취하는 동식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물약품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조기 발견과 함께 문제가 나타날 때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살충제 계란' 대책…유통 이력제·사육환경표시제 도입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향후 대책으로 현재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시행하고 있는 '축산물 이력제'를 닭고기와 계란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8일 가진 '국내 계란 안전관리 대책 추진상황' 발표를 통해 친환경축산제도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이력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준비와 하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살충제로 사용되는 동물용 의약외품에 대한 유통기록도 의무화해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유통 판매 과정이 확인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친환경인증관리기관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인증기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이번에 허점이 드러난 '친환경축산 기준'도 새롭게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가 중 일반 농가가 18개소에 그친 반면, 친환경인증 농가가 31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친환경인증농가가 부적합 판정이 더 많은 것은 무항생제로 인해서 더 많은 살충제를 썼을 개연성이 높다"면서 제도 정비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기존 항생제와 살충제만을 관리하는 친환경축산제도를 선진국형 동물복지를 포함한 제도로 전환할 뜻도 내보였습니다. 장기적으로 케이지 사육에서 벗어나 닭 운동장이 있는 동물복지 사육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가고, 이를 위해 농장의 '사육환경표시제도'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 축산농가 교육 및 홍보 강화를 통해 농가 스스로 축산물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적합 농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처벌하는 등 앞으로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홀로서기' 정용진 부회장 "스타필드 고양, 만족스럽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고양' 프리 오픈날인 17일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기업인 미국 터브먼 관계자들과 함께 깜짝 방문해 매장을 샅샅이 둘러보며 '만족'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실무진에게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장재영 신세계 대표 등과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정 부회장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직접 터브먼 관계자들에게 스타필드 고양의 여러 시설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대표와 장 대표 역시 관계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이곳을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이 대표는 "(둘러보니) 너무 좋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 하우디, 베이비써클 등 이곳에 입점된 14개 이마트 전문점이 모두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필드 고양은 설계 밑그림부터 매장 입점과 배치까지 정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곳으로, 정 부회장은 오픈 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또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이 입점된 스타필드 하남과 달리 자신이 맡고 있는 이마트의 다양한 전문점과 핵심 콘텐츠 등을 이곳에 입점시킨 것도 차별점입니다.

정 부회장이 이 같이 나온 이유는 홀로서기에 나선 자신의 첫 작품이 스타필드 고양이기 때문입니다. 스타필드는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마트는 지난 6월 29일 신세계가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 170만주를 978억원에 인수해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마트의 지분 인수로 정 부회장은 정 사장과의 지분 정리를 끝내고 스타필드를 단독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스타필드 고양은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이 총 7천700억원을 투자한 곳으로, 지분은 신세계가 67.7%, 국민연금이 32.3%를 각각 보유하게 됩니다. 국민연금이 개별 프로젝트로 상업시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9월15일부터 통신비 25% 할인

새 정부 핵심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인 선택약정할인율이 내달 15일부터 현행 20%에서 25%로 상향됩니다. 다만 논란이 됐던 기존 가입자에 이를 소급 적용할 지는 각 통신업체 결정으로 남겼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8일 이동통신 3사에 이 같은 행정처분 통지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에 따른 요금할인율(선택약정할인율)이 현행 20%에서 25%로 상향됩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내달 1일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통신사들의 전산시스템 조정·검증, 유통망 교육 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내달 15일로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들이 이를 적용받으려면 통신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해 재약정을 해야합니다. 이 경우 기존 약정의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위약금 등은 정부와 업계가 추가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당초안 대로 약정할인율 상향에 나서면서 행정처분을 받은 이통 3사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에 나설 지도 주목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3사 CEO와 만나 소송 등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지만 재회동이 이뤄질 지, 만나서 접점을 찾을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통보를 했고, 이제 업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이해진 총수?…곤혹스런 네이버

공정거래위원회가 회사 지배구조에 규제 칼끝을 겨누고 나서자 네이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해진 창업자가 이른바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준 대기업으로 지정 되더라도 지분이 4%대에 불과한 이 창업자가 아닌 법인이 동일인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14일 공정위를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현행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은 자산규모 5조원 이상입니다. 지난해 네이버의 자산총액은 6조원대, 해외자산을 제외하면 5조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내달 공정위가 지정하는 준 대기업에 집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해당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공시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 규제를 받습니다. 특히 동일인은 회사 잘못에 법적 책임을 지고, 친인척들의 사익 편취 규제와 공시 의무도 부여됩니다.

현재 네이버의 최대 주주는 10%대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다. 이해진 창업자의 지분은 4%대에 불과합니다.

네이버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이해진 창업자나 가족이 계열사 지분이 없다는 점을 들어 여타 재벌기업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할까요.

◆한컴, 600억원 투자 유치

한글과컴퓨터가 페이팔 창업자 펀드 등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총 6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한컴은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로부터 500억원을,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린그먼)'로부터 100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피터 틸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데요. 페이스북,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스페이스X, 옐프 등 유망한 벤처 기업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투자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피터 틸은 이러한 성공적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크레센도를 설립했는데요.

앞으로 크레센도는 한컴과 투자 계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들과 연계, 해외 인수합병(M&A), 해외 인력채용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콘텐츠 전쟁'…넷플릭스, 애플의 7배 투자

최근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아마존과 훌루, 유튜브 등의 후발주자들이 맹추격중인 가운데 애플까지 가세해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선두 사업자 넷플릭스는 후발주자를 견제하고 가입자를 더욱 늘리기 위해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애플의 7배인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는 2018년 70억달러(약 7조8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해 애플보다 많은 금액을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에 지난 2016년 50억달러(약 5조6천억원), 2017년 60억달러(약 6조7천억원)를 쓰는 등 매년 10억달러씩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금액의 대부분은 콘텐츠 라이선스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액 비율을 절반 수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콘텐츠의 큰 인기로 하우스오브카드, 오렌즈이즈더뉴블랙, 스트레인저싱스, 마스터오브넌 등을 외부업체에 라이선스 판매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 투자금의 증가로 부채가 크게 늘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품질과 차별성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 유치와 매출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줄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S, 서피스북의 높은 반품률로 체면 구겨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주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서피스 모델의 낮은 신뢰도 평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서피스북의 높은 반품률을 보여주는 내부문서 유출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유출된 내부문서에 따르면 서피스북의 반품률은 출시 당시 17% 정도였고 6개월 동안 10% 이상으로 유지됐습니다. 서피스 프로4의 반품률은 출시 당시 16%였으나 한달후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서피스 프로3는 발표 당시 11%였던 반품률이 바로 10% 아래로 하락했으며 그 후 5~6%를 유지했습니다.

이들 제품 가운데 서피스북은 판매 시작후 2년 가까이 다른 제품과 달리 반품이 많아 컨슈머 리포트의 MS 제품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MS는 서피스북과 서피스 프로4를 내놓고 판매 당시부터 여러 문제로 고생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블루스크린과 드라이버의 잦은 충돌로 디스플레이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인텔칩 스카이레이크의 전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다른 OEM 업체들도 비슷한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다만 이 업체들은 펌웨어의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컨슈머 리포트는 낮은 신뢰도를 이유로 MS 서피스 모델을 추천 제품 목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컨슈머 리포트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피스 사용자 25%는 제품 구입후 2년안에 시스템 정지, 시스템 다운, 터치스크린 반응 속도 하락같은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컨슈머 리포트가 추천하는 제품의 표준사양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컨슈머 리포트는 MS 서피스 모델을 추천제품 목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엘런 머스크의 AI, e스포츠서 활약

인공지능(AI)이 바둑뿐만 아니라 머지 않아 e스포츠까지 제패할 전망입니다. 최근 엘런 머스크가 후원하는 인공지능시스템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로봇이 e스포츠에서 활약했습니다.

오픈AI의 인공지능시스템은 밸브 주최 두타2 e스포츠 세계 토너먼트대회에서 일대일 경기 방식으로 스타플레이어 덴디를 포함한 많은 두타2 플레이어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오픈AI의 인공지능시스템은 경기직전에 기본적인 게임 운영방식만을 이해한 후 여러 차례 게임을 반복하며 그 내용을 학습했습니다.

오픈AI의 시스템은 1시간 동안 게임을 반복한 후 그 내용을 파악하고 두타2 컴퓨터시스템과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또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프로게이머들과 승부를 벌일만큼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물론 이번 승리는 원래 5대5의 진행방식으로 진행하는 두타2 게임을 단순화한 것으로 인공지능시스템이 5대5 경기에서도 동일한 역량을 발휘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픈AI는 내년 5대5 방식의 팀경기에서도 올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엘런 머스크는 "두타2는 바둑이나 체스같은 전형적인 게임보다 매우 복잡하다"며 "이번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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