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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계약불이행' 호그 대신 도론 퍼킨스 선발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고양 오리온이 새로운 외국선수로 도론 퍼킨스를 선발했다.

오리온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론 퍼킨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7 KBL드래프트 추첨을 통해 1라운드 10순위로 가드 더스틴 호그와 계약했으나 선수가 입국을 거부하고 계약을 불이행하는 곤욕을 치렀다.

이에 오리온은 KBL의 유권해석을 통해 17년 드래프트 참가자 중 1명을 재선발하기로 하고, 키 187.9㎝, 몸무게 93㎏의 가드 퍼킨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 측은 "1983년생인 퍼킨스는 터키, 스페인 등 유럽 유수의 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공격 템포 조율에 능하며, 속공에 의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골밑 싸움에도 적극 가담하여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킨스의 리딩 능력이 이번 시즌 팀 경기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킨스가 가진 풍부한 경험이 오리온의 젊은 가드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수비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읽는 감각, 필요한 곳에 공을 보낼 수 있는 좋은 패스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유로리그, VTB리그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팀의 앞 선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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