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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물렀거라" 新고속 무선 기술에 삼성 등 주목


USB와 와이파이 필요없이 기기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 구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아이팟 창시자이자 네스트 설립자인 토니 파델이 후원하는 스타트업이 와이파이나 USB를 사용하지 않고 기기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 기술을 선보여 IT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키사(Keyssa)는 삼성전자, 폭스콘 등과 손잡고 USB나 무선랜 접속없이 휴대폰끼리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키사가 보유한 무선 전송 기술은 영화같은 대용량 파일을 가까이 위치한 기기들끼리 몇초만에 전송할 수 있다.

삼성이나 폭스콘 등은 이 기술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경우 기존 와이파이나 USB를 대체할 수 있어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더욱 얇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사는 지난해 10월 인텔과 공동으로 태블릿겸용 노트북에 이 기술을 접목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여기에 삼성과 폭스콘 등의 새로운 업체들이 가세해 이 기술이 태블릿겸용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사 연구원 중 일부는 TV나 모니터, 프로젝터 등에 사용중인 동영상 커넥터 표준인 HDMI 개발을 담당했던 인력이다. 따라서 업계는 키사의 대용량 무선 전송 기술이 향후 무선 접속 기술 분야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키사는 토니 파델을 비롯한 인텔과 삼성 등의 여러 업체들로부터 1억달러 넘는 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술개발에 이 자금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애플의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도 키사와 손을 잡았으나 이 무선 기술은 당분간 아이폰에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사 기술은 아직 상업화되지 않았고 애플은 라이트닝과 같은 자체 커넥터 기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은 그동안 스마트폰에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와 맞물려 차세대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머지않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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