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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끝내기' LG, 연장 10회 웃었다


[LG 2-1 kt] 10회말 완벽한 중전안타로 승리 이끌어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10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를 꺾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LG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제임스 로니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차우찬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9승째는 아쉽게 따내지 못했다. 타석에선 최재원이 시즌 1호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튀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LG와 상대전적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우위를 보인 만큼 이날도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3회까지 안타를 두 개 때린 이후 3회부터는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돌려세우는 등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kt를 상대로 2승을 뽑아낸 차우찬은 피어밴드보다는 위력이 덜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1회초 2사 상황에서 로하스에게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경수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도 후속 두 타자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했고 오태곤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였다. 윤석민이 2루타를 때려 출루했고 박경수가 2루수 앞 땅볼로 윤석민을 진루시켰다. 이어진 유한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윤석민을 불러들여 기어코 1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어진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재원이 피어밴드의 5구째를 통타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시즌 1호 홈런이 귀중한 대목에서 나왔다.

이후 다시 투수전이 이어졌다. LG는 부상에서 복귀한 데이비드 허프까지 불펜에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피어밴드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후 계투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결국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끝나지 않고 연장까지 갔다. 그리고 10회말 LG가 찬스를 맞이했다. kt가 불펜진을 대량으로 투입했지만 2사 만루 상황 기회를 잡은 것. 마운드에선 김재윤이 올라왔고 타석엔 로니가 섰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로니가 가운데로 몰린 공을 그대로 통타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 안타가 그대로 끝내기 결승타가 됐다. 로니 덕분에 LG가 2-1 극적인 승리를 품에 안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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