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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결혼 후 세상 바라보는 시선 따뜻해졌죠"(인터뷰②)


개인전 '리사의 하트'…"따뜻함 공유하고 싶어"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결혼을 하고나니 여유가 생겼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졌고 편안해졌어요."

리사에겐 여러가지 명함이 있다. 가수이기도 하고,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며, 미술 작가이기도 하다. 어느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그는 에너지도 넘치고, 욕심도 많다.

최근의 행보도 바빴다. 뮤지컬 '영웅'과 '록키호러쇼'를 마친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STA 갤러리에서 미술 개인전 '리사의 하트(Lisa’s Heart)'를 열고 있다.

'리사의 하트(Lisa’s Heart)'는 리사가 일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표현했다. '하트'라는 단어에 보편적인 의미의 사랑 혹은 열정과 같은 의미 외에도 리사만이 느낀 다양한 시선들을 그림에 담았다.

리사는 '하트'에 대해 "가족에 대한 사랑, 남편에 대한 사랑, 노래나 일에 대한 사랑, 이 전부를 포함하는 것들이 많다. 제 심장을 뛰게 하는 것들을 그렸다. 전시회를 본 분들이 그림을 보고 따뜻한 마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사는 지난해 4월 영화제작자 이규창과 결혼해 신혼을 누리고 있다. 남편 이규창의 '외조'도 한 몫 했다. 정신적인 도움은 물론 장소 대관까지 물심양편으로 그를 도왔다.

리사는 "이번에 전시전 할 때는 남편한테도 백번도 더 '미룰까' 물어봤다. 남편이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고, 제 것을 잘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의 갤러리도 남편이 소개를 해줬고, 미팅을 해서 성사가 됐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결혼 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리사는 "결혼을 하고 나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전에는 완벽하게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으면, 지금은 그림도 바뀌고 노래를 할 때도 바뀌었다. 아이를 낳으면 또 세상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전 단계인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난 그대로이겠지만 따뜻하고 싶고, 더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특유의 '부지런한' 행보는 결혼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리사는 "주변에서는 '결혼도 했고, 이제 좀 그만 열심히 살라고들 한다. 저는 열심히, FM으로 살아왔다. 그게 잘 안 변한다. 그게 저니까 받아들이고 싶다"고 웃었다.

리사는 '원조 엄친딸'이기도 하다. 4개 국어는 물론 미술과 음악 등 멀티 스펙을 갖췄다. 2003년 '사랑하긴 했었나요'라는 곡으로 데뷔했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며, 미술에도 재능이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묻어두지 않고 표출하면서 살고 있다.

그는 "원조 엄친아라는 말은 감사하다. 절대 내가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열정을 풀고 싶다. 전시회를 하는 것처럼, 그 열정을 함께 나누고 예쁜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재다능한 그녀지만, 슬럼프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함도 잘 알고 있다. 리사는 "슬럼프가 너무 많았다. 내려가는 주기가 있으면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일이 있으면 올라가더라. 만약 안 좋았을 때가 없었다면 좋게 사는 것에 대한 귀중함이 없을 것이다. 그걸 왔다갔다 해야 창작의 힘이 생긴다"고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어느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싶다는 리사는 "저를 계속 찾고 있다. 다양한 것들을 하면서 또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도 눈빛을 반짝였다. 꿈도 여전히 꾸고 있다.

"멋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이것저것 다해본 할머니, 그래서 조언을 할 수 있는 멋진 할머니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에너지를 나눠가며 즐겁게 살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늙어간다면 참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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