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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진화한 하모니…시청자 다시 응답할까(종합)


윤종신 "댓글과 같이 심사"…시청자 적극 시청 당부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팬텀싱어2'가 진화한 하모니를 예고했다. 프로듀서의 심사를 그대로 흡수하기보다, 시청자들이 각자 느끼는 감정을 따라가며 무대 위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한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첫 크로스오버 오디션이라는 신선한 도전으로 화제가 됐던 '팬텀싱어'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뛰어난 실력자들까지 안방에 소개하며 크로스오버 음악 신드롬을 일으켰다. 약 7개월 만에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1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팬텀싱어2'(연출 김형중)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팬텀싱어2'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장르를 파괴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팬텀싱어'의 두 번째 시즌이다. 남성 4중창 그룹 결성을 위한 오디션을 담는다. 윤종신, 윤상,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 바다가 첫 시즌에 이어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올해 1월에 종영한 '팬텀싱어 시즌1'은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 인기현상(백인태·유슬기·곽동현·박상돈), 흉스프레소(고은성·권서경·백형훈·이동신)팀 등 실력파 보컬들을 발굴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방송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매진 행진, 앨범 발매, 소속사 계약 체결 등이 이어지며 크로스오버 음악 열풍을 이끌었다.

이날 김형중 PD는 수 개월 만에 시즌2를 선보이게 된 이유로 충분한 수의 뛰어난 뮤지션들이 프로그램의 출연을 기다려온 것을 꼽았다. 그는 "시즌2 시작 전에 많은 분들이 기다린다고 말씀하셨지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전 시즌과의 차별성에 대한 것이었다"며 "조금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연장에 가시면 더 많은 분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을 그 때마다 했다"며 "'이들이 대한민국 크로스오버 뮤지션의 전부라 생각하지 마시라'고, '공연장에 가시면 더 많은 훌륭한 분들을 보실 수 있다'고 부탁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시즌1에서 출연자들이 너무 성공적으로 잘 해줬고 시청자들도 좋아해주셨다. 그 때 '나도 저기 섰으면' '내 목소리도 대중에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뮤지션 분들이 너무 많았다"며 "그 분들도 본인의 목소리가 대중에 들리기를 원했고 많이 이야기하길 원하더라.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소개하고 싶은 훌륭한 뮤지션이 더 많았다는 것이 조금 더 빨리 시즌2를 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경연 구성의 차별성은 방송에서 조금 더 공개될 면이 있어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시즌1에서 목소리 조합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 조합하는 재미를 선보였다면 시즌2는 더 심화됐다. 보는 분들도 더 전문적으로 조합에 대해 생각하고 어떤 목소리가 어디 어울릴지 생각하며 볼 만한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종신은 지난해 첫 시즌 방송을 앞두고 이뤄졌던 제작발표회 당시를 떠올리며 "작년 제작발표회 때 우려도 많았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있었다.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김형중PD와 제가 새로운 마켓을 만들겠다고 했었던 것이 어느 정도는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가요계에 없던 층의 분들이 유입된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청자들이 심사위원이고 그래서 시청자들과 우리가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가장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기사의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댓글과 같이 심사하는 것 같다. 그런 평가들이 우리 6명을 중심으로 부딪힌다"며 "고루 고루 그런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 '팬텀싱어'다. 우리가 주로 감동받아 온 음악들에서 조금 더 음악적 방법을 느끼게 되는 프로그램 같다"고 알렸다.

윤상은 "프로듀서를 맡고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한 가지로 귀결된다. 여섯 분의 프로듀서 색깔이 다 다르다는 것, 그리고 경연 프로그램 중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을 피 튀기게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출연자들에게 전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경험은 몇몇 프로를 했음에도 처음이었다"며 "'더 진심을 담아 말할걸' 하며 집에서 후회하기도 했다. 아주 오랜 시간 무대에서 노래한 분들이라 무게감을 느낀다. 저는 잘 듣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팬텀싱어2'만이 지닌 특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상은 "하나 더 말하고 싶은 부분은, 현재 굉장히 훌륭한 오디션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팬텀싱어'의 경우 다른데서 찾을 수 있는 두 가지가 더 있다는 것"이라며 "먼저 음악 감독이 정말 수준 높은 곡을, 참가자들의 선곡에 방해가 안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연주주자들도 훌륭한 연주를 한다. 그것이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에서 아쉬움으로 제기된 공연 사운드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할 부분이 많다. 첫 회 때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것을 떠나 사운드 엔지니어가 '팬텀싱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디테일을 살리려고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엄청나게 연구 중"이라고 예고했다. 윤상은 "시즌2에서는 참가하신 분들도 그렇지만 음악을 위해 힘써주는 여러 분들이 다가가 인정받길 바란다"고 답했다.

바다는 "함께 해주시는 프로듀서 선배님들에게 방송하며 배운 것이 많다"며 "녹화하는 내내, 방송 모니터를 할 때도 감동을 느끼지만 녹화하면서도 출연자들, 프로듀서들, 감독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지금까지 이런 방송이 있었던가'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다.

또한 "보셔서 아시겠지만 경연을 떠나 그 어떤 방송에도 없던 '팬텀싱어'의 큰 매력이 있다"며 "윤종신, 윤상 등 프로듀서 선배들이 '이런 노래가 있었어?' 할 때마다 나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대단한 프로듀서들도 몰랐던 음악을 감동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팬텀싱어2'는 오는 11일 밤 9시에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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