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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송강호, 美 판타지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 몰입시켜"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배우 송강호가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주))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북미지역에서 열린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물론 수상 소식까지 전하게 됐다.

2일(현지 시간) 진행된 폐막식에는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이 참석해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사는 물론 송강호를 대신해 대리수상했다. 송강호가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2007년 영화 '우아한 세계' 이후 10년 만이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판타지아 영화제 측은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킨다"며 국적을 뛰어 넘는 송강호의 입체적인 표현력에 극찬을 쏟아냈다.

'택시운전사'는 폐막작 상영관 전 좌석(629석)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 니콜라 아르샹보(Nicolas Archambault)는 "'택시운전사'를 보고 오랜만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오랜 시간 여운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영화제는 매년 10만 여명의 관객들과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트위치 등 300여 개의 언론 매체가 참석하는 북미 대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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