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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계, 인재 확보 경쟁 '각양각색'


인재 양성 프로젝트 후원부터 해킹방어대회 개최까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확대되는 IT 인프라와 함께 사이버 보안 위협이 전방위로 증대되면서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이에 글로벌 IT·보안 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한 각양각색의 노력을 기울여 눈길을 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IBM 시큐리티는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을 교육하는 '해커하이스쿨(Hacker Highschool)'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인재 양성에 공들이고 있다.

해커하이스쿨은 비영리조직 ISECOM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해킹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사이버 보안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학습 도구 등을 지원한다. 일부 학습 교재의 경우 한국어로도 제공한다.

IBM 시큐리티는 해당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보안 분석 솔루션 'IBM 시큐리티 Q레이더' 등을 실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입문 단계의 보안 분석 전문가 양성을 돕고 인력의 풀을 넓혀 잠재적 보안 인재를 수혈한단 포석에서다.

한국IBM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180만명 가량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IBM은 사이버 보안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해커하이스쿨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BM 시큐리티는 학력과 관계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근로자인 '뉴칼라(New Collar)' 인재를 적극 채용해 보안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단 방침이다. 실제 회사에 따르면, IBM 보안 전문가 5명 중 1명이 뉴칼라로 분류된다.

팔로알토네트웍스의 경우, 미국 걸스카우트와 연계해 어린 여학생들이 사이버 보안에 관심을 갖고 관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내년 9월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이를 이수한 걸스카우트 단원에게 사이버 보안 배지를 수여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에서는 여성 인력의 참여가 저조하다. 세계 사이버 보안 전문기구(ICS2)에 따르면, 전체 사이버 보안직 종사자 중 여성 인력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여성 인력의 참여를 확대할 경우, 관련 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업계의 인력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마크 맥러플린 팔로알토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에도 의미 있는 투자를 해야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구축한단 우리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며 "걸스카우트와의 협업이 미래 사이버 보안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기업의 경우 해킹방어대회(CTF)를 열고 상위 참가자를 가려 양질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CTF는 일명 '깃발 뺏기(Capture The Flag)'로 불리는 대회인데, 상대팀 시스템에서 보안취약점을 발견해 공격을 시도하고 반대로 보안패치를 적용해 공격을 막아내는 방법으로 점수를 얻어 승자를 가린다.

트렌드마이크로의 경우 올해로 3년째 CTF를 개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올해 처음으로 CTF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8~9일 온라인 예선을 실시했으며 내달 20~21일 본선 대회를 연다. 대회 성적에 따라 채용 과정에서 대회 입상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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