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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큰 손 '키덜트' 겨냥한 마케팅 활발


쇼핑몰 내 피규어 전시·체험전 등 다양한 마케팅 전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국내 '키덜트'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서고 피규어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유통업계가 키덜트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5천억원 대에서 시작해 지난 2015년에는 무려 1조원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피규어 매출은 2016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쇼핑몰을 비롯한 유통업계 역시 키덜트족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규어 체험·전시 등의 행사를 진행하거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토종 피규어 상품을 독점으로 선보이는 등 키덜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보고 자라온 어른들까지 공감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까지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체험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존·체험존·이벤트존 등 3개 콘텐츠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존에서는 역대 파워레인저 시리즈 소개와 로봇 등 인기 제품 80여 종을 전시하고 체험존에서는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완구 조립 및 페이퍼 토이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또 이벤트존에서는 파워레인저 배경의 대형 퍼즐 체험과 2.5m 크기의 파워레인저 로봇 조종석에 직접 앉아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미니카, RC카, 프라모델 전문매장인 '타미야' 팝업스토어가 있는 롯데월드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타미야 미니카 체험전'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설치된 경주용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미니카를 운용해볼 수 있다. 롯데타워몰은 타미야 체험전을 진행하는 '타미야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레고스토어', 아트토이 셀렉트샵 '킨키로봇', 피규어 복합문화공간 '익스몬스터' 등 다양한 키덜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희소성'을 중시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해 토종 피규어를 단독으로 선보인 사례도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완구몰 '토이저러스몰'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단독으로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프리오더(Pre-order)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로보트 태권V 제작을 시작으로 추억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1970~80년대 토종 캐릭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화 할 예정이다.

여의도 IFC몰에서는 키덜트족을 겨냥해 다양한 피규어를 감상할 수 있는 'IFC몰 피규어 전시회'를 진행한다. L3층 노스아트리움에서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파이더맨' 등 마블 슈퍼히어로부터 스타워즈, 트랜스포머, 미녀와 야수, 드래곤볼 등 총 50여 점의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파이더맨 홈커밍 피규어와 미녀와 야수의 장미꽃 피규어는 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희귀 피규어로써 마니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행사에 내에 스타워즈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 관람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IFC몰 마케팅 관계자는 "과거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캐릭터 피규어가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전 연령층의 취미생활이 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IFC몰은 소비력이 큰 키덜트족을 겨냥해 관련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직장인과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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