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문성근 드라마 출연, 정권 교체 실감나"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드라마 '조작' 유준상이 문성근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유준상은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유준상은 '조작'에서 사회부의 전설적인 기자 이석민 역을 맡았다. 석민은 대한민국 최고의 취재력과 엄격한 언론 윤리를 바탕으로 오로지 진실만을 추구하는 탐사보도 전문 스플래시 팀의 수장이며 시니컬한 매력이 다분한 인물이다.

유준상은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정권이 바뀌기 전에 이 드라마가 준비됐고, 정권이 바뀌지 않았더라도 이 드라마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더 큰 파장이 일어났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되서 '꼭 밝혀져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있다.이 드라마를 통해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던 문성근을 언급하며 "마침 정권이 바뀐 후에 캐스팅 됐다. 어떤 리스트에 계셔서 못 나왔다"라며 "같이 하신다는 것에 행복했다.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준상은 "요즘 같이 안정되게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목과 같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실제 언론사에서 한직으로 물러나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하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작'은 사회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치열한 삶을 비춘 드라마로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전혜빈 등이 출연한다.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오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