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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홍성진 감독 "만만한 상대 없다"


3주차 수원대회 개막 앞두고 참가 3개국 사령탑 한자리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드디어 마지막까지 왔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콜롬비아·폴란드와 대륙간 라운드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회 개막에 앞서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노보텔앰배서더 2층 그랜드볼룸에서 3개국 사령탑이 모여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이번에 상대하는 3팀 모두 약체가 아니다"라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3주차 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력이 올라온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한국의 첫 상대인 카자흐스탄(21일)의 샤프란 비안체슬라브 감독은 "한국이라는 강팀과 경기를 또 치른다"며 "한국은 주전·백업 모두 강하다. 선수 10명과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리솔라 네토 콜롬비아 감독 "우리팀은 한국·카자흐스탄·폴란드와 비교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가지를 시험하고 경험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이 마지막 날(23일) 만나고 가장 강팀으로 꼽히는 폴란드의 나우로키 쟈세크 감독은 "한국을 찾아 기쁘고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경기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월드그랑프리 4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그룹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는 홍 감독은 "다른팀과 비교해 엔트리가 두 명 부족한 12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며 "그래서 어려운 부분이 있고 불가리아와 폴란드 원정을 다녀와 선수들이 피곤해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 운동량 등을 조정하고 있다. 경기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세 사령탑은 3주차 경기에 대한 전술도 공개했다. 홍 감독은 "결선 라운드 길목에 있기 때문에 3주차 결과는 중요하다"며 "폭넓은 선수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트리에 있는 12명 모두 코트에 투입시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결선 라운드에 갈 경우 체력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겠다. 거듭 말하지만 폴란드를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콜롬비아도 강점이 있다. 매 경기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네토(콜롬비아) 감독은 "매 세트마다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비안체슬라브(카자흐스탄) 감독은 "아시아와 유럽배구가 다른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팀 선수들이 어린 편이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코트에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2그룹 잔류가 목표"라고 말했다.

쟈세크(폴란드) 감독은 "팀의 역량 개발과 성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첫 상대인 콜롬비아전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하다"고 웃었다.

홍 감독은 "1차 목표는 결선 진출이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2그룹 우승을 노려보겠다"며 "우리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새로 시작하는 팀이다. 바뀐 선수들이 많아 이 부분을 조율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한편 세 감독은 3주차에 만날 상대 중 껄끄러운 팀도 꼽았다. 네토 감독과 자세크 감독은 카자흐스탄을 꼽았다. 네토 감독은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데 어렵고 힘든 기억이 있다. 많은 변수가 있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자세크 감독 또한 "카자흐스탄은 호적수"라며 "까다로운 팀"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도 카자흐스탄에 대해 "현재 팀은 색깔이 분명한 것 같다"며 "젊은 선수로 구성됐고 아시아권에서도 빠른 배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감은 충분하다. 홍 감독은 "카자흐스탄 경기를 많이 봐왔다"고 했다.

한편 홍 감독은 한국이 2주차 일정까지 5승 1패(승점 16)로 2그룹 1위를 달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번에 대표팀을 맡으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소통이었다"며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고 코트 안팎에서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믿을 것은 우리 선수들 뿐"이라며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 대호를 나누며 믿음과 신뢰를 가진 것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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