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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아르바이트 출신 경영주 우대 고려…청년창업 장려


"실패 없는 편의점·학자금 지원도 청년 창업 염두에 둔 복안"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마트24는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 창업 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청년 창업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이마트24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을 창업 시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마트24 입장에서도 우리의 시스템이 알고 있는 사람이 편의점을 경영하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가 추진하는 '실패 없는 편의점'도 청년 창업을 염두에 둔 복안이라는 설명이다. 실패 없는 편의점이란 경영주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오픈 검증 제도'로, 본사가 일정기간 편의점을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 가맹점으로 전환한 점포를 뜻한다.

편의점 운영 경험이 없고 소자본을 가진 예비 경영주들의 실패 우려를 줄이기 위해 본사가 일부 점포를 6개월~1년 간 선운영한 뒤 임차료와 보증금, 매출액과 고객수 등의 데이터를 오픈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예비 경영주는 성공이 검증된 매장을 경영할 수 있고 자신의 자금으로 편의점을 경영할 수 있는지 사전 검토도 가능하다.

아울러 경영주에게 '준사원'급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 역시 청년 창업의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경영주를 준사원이라고 생각하고 점포 운영 기간에 따라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사원 대상 학자금 제도를 도입해 1차 연장 점주에겐 유치원, 2차는 고등학교, 3차는 대학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편의점을 선직영점으로 운영하고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데는 젊은이들도 편의점 창업에 뛰어드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청년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검증된 점포가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일부분 염두에 두면서 진행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마트24가 신규 점포를 모두 프리미엄 매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만큼, 청년 창업으로 이어지기엔 창업비용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또 다른 이마트24 관계자는 리브랜딩 비용은 본사가 책임지지만, 점주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나 집기 등을 추가 요청할 때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오히려 점포를 프리미엄으로 바꾸면 매장 효율이 30% 정도 개선된다"며 "진열 공간이 늘어나면 기존에 없던 상품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도 자동적으로 올라가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150개 매장을 프리미엄으로 전환해 테스트한 결과 평균 14~15% 이상의 매출 상승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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