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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강 '테이블 세터'…선두 질주 숨은 힘


이명기·김주찬 5타점 합작…7회말 쐐기 박는 백투백 홈런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를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챙긴 KIA는 57승28패를 기록, 2위 NC를 8게임차로 따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KIA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시즌 13승이자 개인 통산 100승을 수확했다. KBO 역대 28번째, 타이거즈 좌완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KIA의 테이블 세터 이명기와 김주찬의 활약 역시 KIA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명기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김주찬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NC 마운드를 흔들었다.

KIA가 2-1로 앞선 4회말 공격. 이명기와 김주찬은 자신들에게 걸린 찬스는 모두 놓치지 않았다. 이명기는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시원하게 갈라놓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이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KIA는 5-1의 리드를 잡았다.

KIA 테이블 세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말 백투백 홈런이 이날의 백미였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명기가 NC 좌완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KIA는 6-1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이어 김주찬이 곧바로 강윤구에게 또다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폭발시키며 7-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4월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이명기는 KIA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3일 현재 타율 3할4푼9리 5홈런 49타점의 성적을 올리면서 KIA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찬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타율을 2할6푼6리까지 끌어올리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여기에 KIA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똘똘 뭉치게하는 리더십까지 발휘하는 중이다.

리그 최강 테이블 세터의 활약 속에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꿈꾸고 있는 KIA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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