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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첫 블록체인 시범서비스, 눈앞에…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증권사 블록체인 공동사설인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일반인들이 처음으로 실생활에서 블록체인을 체험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겁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금융권의 블록체인 컨소시엄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고 25개 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반 공동사설인증 시범서비스가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다.

당초 7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증권사별로 개발 진행상황이 달라 이보다는 늦춰질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공동사설인증 서비스를 모바일 인증부터 먼저 시범 서비스한 후 PC 서비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사설인증이 시행되면 기존 공인인증서를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접속하지 않고 증권사들이 독자적으로 블록체인망을 이용해 인증체계를 수립한 사설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가 각 증권사마다 등록을 일일이 해야 하는 것에 반해, 사설인증서는 사용자와 증권사가 동의할 경우 하나의 인증서를 별다른 등록 없이 여러 증권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증서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파일로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은 없앤다.

금융투자업계의 공동사설인증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일반인이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라는 점에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일반인에게 상용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는 거의 없다.

블록체인은 보안성이나 거래 투명성, 결제 효율성, 시스템 확장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현재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적용을 실험중이다.

앞으로 나올 모든 IT 인프라 설계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발달한 금융 IT 인프라가 오히려 핀테크 발전의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될 블록체인 공동사설인증이 블록체인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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