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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윔블던 男단식 4강 진출


통산 8번째 대회 우승 도전 '청신호'…세계랭킹 1~4위 모두 탈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윔블던 남자단식 개인 통산 최다 우승(8회) 기록에 도전장을 낸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5위)가 순항했다.

페더러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밀로사 라오니치(캐나다·세계 7위)를 세트스코어 3-0(6-4 6-2 7-6<4>)으로 이겼다.

페더러에게는 설욕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 4강에서 라오니치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같은 상대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또한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4강까지 오르는 동안 상대에게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 세트 승리를 이어갔다. 4강 맞대결 상대는 토마시 베르다흐(체코·세계 15위)다.

페더러는 어느 때보다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쟁 상대로 꼽힌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페더러보다 세계랭킹에서 앞선 선수들 모두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만나는 베르다흐와 상대 전적에서 18승 6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맞대결에서는 7연승이다. 그러나 베르다흐는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 4위)를 꺾었다.

조코비치가 어깨를 다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두는 행운도 따랐다. 페더러와 베르다흐는 윔블던에서는 두번 만났다. 사이좋게 승패를 나눠가졌다. 2006년 대회 16강전에서 페더라가, 2010년 8강전에서는 베르다흐가 각각 웃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세계 6위)가 질 윌러 질 뮐러(룩셈부르크·세계 26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3-6 7-6<6> 7-5 5-7 6-1)로 이겼다. 칠리치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윔블던 4강 진출 감격을 누렸다.

칠리치는 4강에서 샘 퀘리(미국·세계 28위)와 만난다. 칠리치도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퀘리와 상대 전적에서 통산 4승으로 앞선다. 그러나 퀘리도 상승세다.

그는 8강에서 앤디 머리(영국·세계 1위)를 3-2(3-6 6-4 6<4>-7 6-1 6-1)로 꺾었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편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 2위)은 역시 8강에서 뮐러에게 발목을 잡혔고 스탄 바르링카(스위스·세계 3위)는 1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세계 49위)에게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탈락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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