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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패배' NC의 위안, 맨쉽의 성공적 복귀


4.2이닝 2실점 호투…후반기 등판 기대하게 만든 투구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맨쉽은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NC가 충격적인 6-7 역전패를 당하면서 웃지 못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이명기 김주찬 버나디나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64일 만의 1군 복귀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맨쉽은 2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NC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KIA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서동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맨쉽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이범호와 김민식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말 김선빈 이명기 김주찬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고비는 또다시 찾아왔다. 4회말 1사 후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서동욱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며 이닝이 종료되는 듯 보였지만 맨쉽의 2루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최형우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스코어가 3-2로 좁혀진 가운데 1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 맨쉽은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맨쉽은 5회말 선두타자 김선빈과 이명기를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한 타자만 더 잡아내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NC 벤치는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 맨쉽의 이날 투구수를 80개에서 최대 85개로 못 박았다. 맨쉽의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서자 선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를 선택했다.

맨쉽은 5회 2아웃까지 83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최고구속 146km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NC는 맨쉽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6-4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무너지며 6-6 동점이 됐다. 임창민은 이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끝내기 홈런까지 허용하며 NC는 6-7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NC는 맨쉽의 성공적 복귀로 패배 속 작은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게 됐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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