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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접전 끝 윔블던 16강서 석패


뮬러 서브에 고전하며 패배…페더러·머리는 8강 안착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세계 랭킹 26위 쥘레스 뮬러(룩셈부르크)와 접전을 펼쳤으나 패배했다.

나달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뮬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3-6 4-6 6-3 6-4 13-15)으로 석패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 준우승, 프랑스오픈 우승 등 흐름이 좋았던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 경기 전까지 세 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0의 압승을 거뒀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뮬러였기 때문에 나달의 우세가 점쳐졌다.

뚜껑을 열어보니 뮬러의 강한 서브가 제대로 먹혔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1세트와 2세트를 뮬러에게 내리 내주며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와 4세트 나달의 노련한 플레이가 빛났다. 뮬러의 서브를 잘 공략했고 네트포인트까지 얻어냈다. 공격의 완급 조절까지 이뤄내 1세트와 2세트의 스코어를 앙갚음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한번 뮬러의 서브에 당했다. 장장 5시간 가깝게 진행된 경기였지만 뮬러의 서브는 구속 120마일이 나올 정도로 강력했다. 나달의 서브 리시브가 나쁜 편이 아니었지만 막아내기에 역부족일 정도로 잘 들어갔다.

동점과 동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고 13-13까지 갔지만 뮬러가 나달을 공략해내며 14-13의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시점에서 총 4시간 48분이 걸린 긴 경기가 됐다.

나달과 뮬러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거의 비슷했다. 실수는 뮬러가 52개로 나달의 17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위너를 94개 기록하면서 나달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최근 잔디코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나달이지만, 이날만큼은 뮬러가 우세했다.

한편 로저 페더러는 16강에서 세계 랭킹 11위 그레고리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3-0(6-4 6-2 6-4)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앤디 머리도 세계 랭킹 46위 베누아 파이레(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0(7-6<1> 6-4 6-4)으로 물리쳤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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