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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남지현, 매력·연기력 겸비한 여배우로 우뚝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수상한 파트너' 회가 거듭할수록 배우 남지현의 진가가 더 빛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장무영(김홍파)이 어린 노지욱(지창욱)의 기억을 왜곡시켜 거짓 증언을 시켰고, 이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가 방화 살인범으로 몰린 채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봉희(남지현)가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지현의 차가운 분노와 감정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 한 회였다. 목청 높여 폭발하는 분노와 가슴 절절한 오열은 아니었다. 대신 그 자리를 터질 것 같은 분노를 꾹꾹 눌러 담은 차가움과 한 방울 눈물로 표현해냈다.

봉희는 현수의 위협에서 자신을 구하다 상처를 입은 지욱을 보며 미안함과 불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무사히 깨어난 그의 모습을 보며 안도하는 봉희의 모습은 여전히 그를 향한 사랑은 현재진행형임을 짐작하게 해 애잔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애틋함도 잠시 뿐이었다. 수 백 번을 망설이던 지욱이 봉희에게 과거 화재 사건 당시 그녀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살 수 있었으며, 무영의 세뇌로 잘못된 증언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상황은 180도 급변했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점차 격해지는 감정을 억누르며 변명이라도 해보라 일갈하는 봉희의 모습은 애처로웠다. 특히 남지현은 충격에 빠진 봉희의 감정을 비어져 나오는 울음과 떨리는 목소리, 흔들리는 눈동자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수상한 파트너' 종영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남지현은 눈빛, 몸짓, 목소리, 대사 한 마디에도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심정 변화를 고스란히 그려내며 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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