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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이 본 이명주 효과 "긍정적"


포항 시절 이후 3년 만의 재회…"부담 가질 필요없어"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황선홍 감독이 끈질긴 구애 끝에 영입한 제자 이명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황선홍 감독은 2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 경기 관련 미디어데이에 출석했다.

상주와의 경기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이날 화두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영입한 이명주였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승과 제자는 이제 서울로 무대를 옮겼다.

황 감독은 이명주를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한결같은 활약을 했던 선수"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 컨디션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기존에 있는 중원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서울에 중원에는 주세종, 하대성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다. 선수 면면만 보면 K리그 클래식에선 최강 수준이다. 때문에 이러한 선수들과 이명주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터.

황 감독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중원에 세 자리가 있다. 여러가지 조합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빨리 호흡을 맞춰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하니까, 훈련 등을 통해 결정하고 싶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역시 수제자에 대한 기대는 컸다. 황 감독은 "(이명주가) 역시 중원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명주를 통해서 중원도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영입하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알아인에서는 포항 시절과 달리 수비적인 진영에서 플레이하는 경향이 더 컸다. 때문에 과거의 공격적인 감각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황 감독은 "이명주가 공격수는 아니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세간의 평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부담을 가지면 본연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수비적인 자리보다는 공수를 오가는 것이 이명주의 장점이기 때문에 그런쪽으로 유도를 하겠다"고 공격적인 포지션에 기용할 뜻을 천명했다.

애초 이명주는 친정팀인 포항과 강력하게 링크됐다. 그러나 결국 서울을 택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이 "서운하다"고 말할 정도로 포항과 포항 팬들과는 각별한 사이다.

황 감독은 "어느 쪽을 선택했더라도 존중했을 것"이라면서도 "사실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동에 갔을때 통화도 자주 했고 결혼식에도 참가해 그때부터 공을 들였다"며 눙쳤다.

이어 "이명주도 고심했겠지만, 그 부분은 포항 팬들도 이해할 것이다. 프로 무대에서 여러가지 스토리가 생겨나야한다. 그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제자의 활약을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구리=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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