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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귀국' 이선규 "1주차 2승이 결정적"


대륙간 라운드 일정 마무리…선수단 원 소속팀 복귀 내달 1일 재소집 예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선수단은 3주 차 경기를 마친 뒤 네덜란드에서 출발했고 인천공항을 통해 20일 오후 귀국했다.

2그룹에 속한 한국은 지난 2일부터 한국·일본·네덜란드에서 각각 1~3주차 경기를 치렀다. 최종 성적은 5승 4패로 당초 목표로 잡았던 2그룹 잔류를 확정했다.

또한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올린 5승은 지금까지 참가한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역사상 최다승이다. 주장 이선규(KB손해보험)는 입국 인터뷰에서 "솔직히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조금은 불안했다"며 "어려운 점도 있었고 주변에서도 선수 구성이 약한 것이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김호철 감독을 비롯해 임도헌·이영택 코치 등 코칭스태프를 믿고 깄다"며 "후배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월드리그 기간 동안 대표팀 분위기는 좋았다"며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주 차 경기에서 2승을 거둔 부분이 5승을 거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이번 월드리그를 되돌아 봤다.

또한 이선규는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이기도 했지만 최고참 선수였다. 그는 "이제 대표팀도 본격적으로 세대교체에 들어간 것 같은데 후배들이 정말 잘 뛰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5승을 거두는데 이강원(KB 손해보험)이 가장 고생을 했다"며 "V리그에서 같은 소속팀에서 뛴다고 (이)강원이를 꼽은 것은 아니다"고 웃었다. 이선규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에서 거의 혼자 뛰었는데 부담도 많이 느꼈을 텐데 제 역할을 해줬다.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이강원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주 공격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는 한국이 치른 9경기에서 125점을 기록했다. 2그룹 득점 부문 전체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오자고 생각했다"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니 훈련만 함께해도 많이 배웠다.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월드리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 생활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지 잘 몰랐다"며 "월드리그를 치르는 동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배울 것도 많았다. 대표팀에 또 뽑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월드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은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이날 입국장에는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를 비롯해 V리그 남자부 팀 스태프·구단 사무국 직원 등이 나와 선수들을 마중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갔다. 이런 이유로 임 코치와 이 코치에게 취재진은 이번 대회 총평을 부탁헸으나 두 코치 모두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한국은 앞으로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 지역 예선전 참가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1일 재소집된다. 진천선수촌이 아닌 강원도 홍천에서 모인다. 배구협회 측은 "홍천에서 전지훈련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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