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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쾌승 황선홍 감독 "이제 시작이다"


수원 2-1로 꺾고 라이벌전 웃어 "하대성은 지속적인 활약 기대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하대성에게는) 지속적인 것을 원한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에게는 의미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면서 기쁜 마음으로 리그 중반을 시작하게 됐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20점으로 수원과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황 감독은 "휴식기가 끝난 후 첫 경기가 라이벌전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 많은 팬의 성원으로 준비해 이길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수원을 상대로 수비를 플랫4로 바꾸는 등 변화를 주며 승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던 황 감독이다. 그는 "전반은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지만 좋지 않았다. 시간이 더 흘러야 감각이 좋아진다고 본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유지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의 주역은 미드필드에서 공격이 잘 돌아가도록 윤활유 역할을 맡았던 하대성이었다. 2014년 일본 J리그로 떠난 뒤 올해 FC도쿄에서 서울로 복귀한 하대성은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하다 이날 출전 기회를 얻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다.

황 감독은 "하대성의 경기 조율 능력이 확실히 괜찮았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선수 자원 문제로 교체를 해주지 못했다. 그래도 경험이 있어서 물러날 시점을 알더라.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4경기 2무 2패로 부진했던 서울의 무승 행진을 끊는 중요한 경기였다. 황 감독은 "휴식기 동안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슈퍼매치 승리로 짐을 덜었다. 이어서 홈에서 2경기가 있는데 흐름을 이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패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아쉽다. 오랜만에 홈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의 세밀함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측면에서 두 번의 가로지르기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 감독은 "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 끌려가며 공간을 허용했다. 특히 측면 가로지르기로 두 골을 허용한 것이 아쉽더라"고 복기했다.

그래도 이날의 패배가 약이 될 것으로 본 서 감독은 "다시 한 번 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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