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 폭발 속에 2연승을 내달렸다.
NC는 1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2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NC는 이 기회를 살려냈다. 김준완의 내야 땅볼과 박민우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이종욱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NC는 4회 점수 차를 더 벌렸다.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의 흐름이 이어졌다. NC는 손시헌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김성욱의 1타점 적시타로 3-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종욱이 살려냈다. 이종욱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NC는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3회까지 NC 선발투수 이재학에게 묶여있던 두산은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4회말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민병헌이 이재학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6-2로 추격했다.
두산이 쫓아오자 NC는 다시 도망갔다. 6회초 2사 후 김성욱의 볼넷과 김태군의 내야 안타로 잡은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방망이가 또다시 빛났다. 이종욱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7-2로 만들었다.
NC는 7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1타점 적시타와 1사 후 손시헌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9-2를 만들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성욱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10-2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두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무사 1·3루에서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0-3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박세혁이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류지혁의 내야 안타와 대타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10-5까지 추격하며 NC를 압박했다.
NC는 9회초 공격에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9회초 무사 2·3루에서 손시헌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1-5로 재차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렸다.
9회말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뿌리친 NC는 11-5의 승리를 거두면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종욱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이영하가 3.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 주도권을 내준 뒤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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