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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81번째 슈퍼매치 '이겨야 산다'


A매치 휴식기 끝나고 맞대결, 조나탄 Vs 데얀 · 염기훈 Vs 박주영 충돌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순위는 상관없는 프로축구 최고 라이벌인 수원 삼성-FC서울의 통산 81번째 슈퍼매치가 돌아왔다.

수원과 서울은 오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리는 경기라는 점, A대표팀에 차출된 인원이 없이 최상 전력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역대전적에서는 수원이 32승 20무 28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7경기는 4무 3패로 수원의 열세다. 홈경기를 치르는 수원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자존심 회복이 가능하다.

수원은 호재를 안고 싸운다. 6월 말까지 임대 신분이었던 브라질 출신 골잡이 조나탄과 3년 계약을 체결, 킬러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내게 됐다. 산토스와 함께 지난 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기여하는 등 컨디션도 좋다.

중앙 수비진 부족으로 수비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포지션 파괴를 통해 극복 가능한 동력도 얻었다. 중앙 미드필더 이종성을 수비로 전환하는 실험을 거쳤다. 공격은 염기훈-조나탄 투톱에 산토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며 유연함도 확인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14일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조나탄이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상승세다. 그동안 임대 신분이었지만 3년 계약 체결을 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은 데얀, 박주영 콤비에 기대를 건다. 또, 부상으로 애를 먹었던 하대성도 복귀한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괜찮은 활약을 했던 임민혁과 윤종규도 기회를 얻기 위해 훈련으로 칼을 갈았다.

분위기 반전은 서울이 더 절박하다.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7위까지 미끄러졌다. 서울(17점)과 수원(20점)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다. 서울이 골을 많이 넣고 승리한다면 6위로 자리를 바꿔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슈퍼매치에서 패하면 향후 리그 일정에 치명타가 된다는 점은 서로가 잘 알고 있다. 7월 초까지 사흘 간격으로 5경기를 소화한다는 점에서 출발점인 슈퍼매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하루 앞선 17일에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의 동해안 더비가 열린다. 재미있게도 포항(22점, 다득점 +21)과 울산(22점, +12)은 3, 4위로 붙어 있다. 순위 역전의 가능성이 있다.

포항은 킬러 양동현이 칼을 갈고 있고 울산은 오르샤, 이종호 콤비를 앞세운다. 슈퍼매치처럼 승부 예측이 쉬운 경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내용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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