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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정, 하리수와 이혼 심경 고백 "각자 연인 있어"


결혼 10년 만인 지난 5월 합의 이혼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미키정이 하리수와 이혼한 심경을 전했다.

미키정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유명인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억측기사 및 댓글은 자제 해주셨으면 한다"며 "사업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해외스케줄 상 자주 볼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가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책임이 크게 작용했고 하리수 씨 탓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10년 동안 사랑을 했고 서로 존중해줬으며 항상 응원을 해준 하리수씨 였다. 그 누구보다 절 믿어준 한 여자였다"며 "항상 저에게 '좋은사람 생기면 떠나셔도 되요' 이런 말을 했던 사람이었다. 절 위해서. 누가 하리수를 욕할 수 있겠습니까? 저런 여자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미키정은 악플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입양이 되지 못해서 이혼하는 거 아니냐라는 억측 또한 삼가주셨으면 한다"며 "또 모욕적인 글들은 앞으로 고소 고발조치 합니다. 트랜스젠더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성정체성이 남녀가 뒤바뀐 것 또한 아니며 모든 부부들과 연인들과 다를바 없이 저희들이 살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리수 씨와 저는 각자 좋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 하리수 씨 또한 저보다 더욱 든든한 사람이 지금 있기에 저는 축복을 해주는 것이며 저 역시 지금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그 사람이 상처받지 않게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7년 5월 결혼한 하리수와 미키정은 10년 만인 지난 5월 합의 이혼했다.

다음은 미키정의 심경 고백 인스타그램 전문

저는 유명인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억측 기사 및 댓글은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사업에 실패를 해서 이혼하게 되었다는 허위적 글들에 내용에서도, 사업 실패로 이혼을 했다면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로 잘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혼을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 모든게 제 탓입니다. 사업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해외스케줄상 자주 볼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가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크게 작용하여 이 모든게 제 탓입니다. 저에게 욕을 하셔도 됩니다.

하리수씨 탓은 아닙니다. 10년 동안 사랑을 했고. 서로 존중해줬으며 항상 응원을 해준 하리수씨 였으며 그 누구보다 절 믿어준 한 여자였습니다.

방송에서도 서로 좋은사람 생기면 헤어지자는 식 이야기도 나온바 있듯이 하리수 씨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아픔. 슬픔. 구설수 등을 묵묵히 이겨내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 "좋은사람 생기면 떠나셔도 되요" 이런 말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절 위해서. 누가 하리수를 욕할수 있겠습니까? 저런 여자 어디에도 없습니다.

입양이 되지 못해서 이혼하는 거 아니냐라는 억측 또한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를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저희들 이였기에 트랜스젠더 1호 부부 라는 꼬리표는 저희의 고통은 우리의 몫이었고 아이들에게 저희와 똑같은 상처를 줄 수 없었기에 포기했을 당시 저희들은 가슴으로 울어야 했습니다.

댓글 중 하리수가 "뒷바라지 얼마나 해줬으면 이혼했을까?" "하리수는 남자 미키정은 여자. X꼬 헐었겠네"라는 모욕적인 글들은 앞으로 고소 고발조치 합니다. 트랜스젠더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성정체성이 남녀가 뒤바뀐 것 또한 아니며 모든 부부들과 연인들과 다를바 없이 저희들이 살아왔습니다.

저희들의 성관계를 이야기 들어보신 분 있으십니까? 저희들의 관계를 직접 보신분 있으십니까? 보지 않고선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다 한들 그 말 한마디가 저희들의 사생활을 더욱더 힘들게 했습니다. 하리수 씨는 밖에 잘나가지도 못했던 사람입니다.

저 역시 정영진(미키정) 이름보다 하리수 남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어딜 가나 하리수 씨에 대한 말들을 수백번 수천번 들어야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정영진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저는 연예인도 아닙니다. 하리수씨와 이혼을 했으므로 하리수 남편 또한 아닙니다.

법적 이혼 절차 전 충분히 대화를 가졌고 별거를 시작하면서 하리수씨와 저는 각자 좋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지켜야 합니다. 하리수 씨 또한 저보다 더욱더 든든한 사람이 지금 있기에 저는 축복을 해주는것이며 저 역시 지금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그사람이 상처받지 않게 지켜야 합니다.

한 순간의 성격차이로 이혼한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해 하리수씨는 저에게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가정 예쁜 아이를 낳아서 키우길 바랐고 저 역시 하리수 씨가 저보다 더 멋지고 든든한 남자를 만나서 지켜줄 수 있는 그런사람을 만나길 바랐기에 더이상 하리수 씨에 대한 악플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한 번 실패했다고 두 번 실패할 순 없습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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