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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다"…'비밀의 숲', 조승우·배두나 조합 실현되다(종합)


조승우 배두나 각각 3년 6년 만에 드라마 출연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TV에서 보기 힘든 두 배우가 드라마로 뭉쳤다. 조승우와 배두나의 조합만으로도 '비밀의 숲'은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3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조승우 배두나 두 분의 캐스팅 자체가 새로운 시작점이었고 행복했다"고 했고, 조승우와 배두나 역시 서로에 대해 "더할 나위 없다"고 했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각각 3년, 6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조승우-배두나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가 이 드라마의 관심사 중 하나다. 감정이 우선시되는 역할을 주로 했던 조승우의 연기 변신과 배두나의 액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조승우는 "작년에 한창 더울 때 이 작품 대본을 받았다. 너무 재밌었다. 그때 이미 대본이 가장 처음에 배두나 씨에게 갔다고 들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영화를 하면서 데뷔 20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한 번을 못 만날까 그러고 있었다. 이번에 드라마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조승우 씨가 캐스팅 됐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촬영도 재밌었다. 연기에 대해 확실하게 준비를 해서 현장에 나오니까 같이 연기하기가 편했다. 둘이 대사 주고받는 건 만담하듯이 즐겁게 찍었다.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고 이성으로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타협 제로에 무대포지만 따뜻한 심성의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비밀의 숲'에서 주목할 요소는 바로 주인공 시목에게 감정이 없다는 점이다. 정의와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보통의 주인공들과는 차별화된 지점. 특히 조승우는 감정이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

조승우는 "이 작품 전에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다. 앞으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까지 갔다"며 "계속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스스로 과잉된 감정을 소모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제 자신을 찾기가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작품 대본을 받았는데 감정의 대부분이 없는 캐릭터더라. 언제 또 이렇게 감정 없는 역할을 해볼까 싶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다시 생겼다"며 "촬영을 하면서 작품은 역시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고 공동작업이라는 걸 느꼈다. 이번에 참 좋았다"고 말했다.

'비밀의 숲'은 검사들의 스폰서였던 박무성(엄효섭)이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시목과 여진은 설계된 진실 속에서 동기를 가진 모든 용의자들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나간다. 이 사건은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 종착점은 '정의'다.

안길호 감독은 "상황이 변하긴 했지만 우리 모두 정의라는 가치에 대해서 다같이 고민했었다"며 "'비밀의 숲'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데 거기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누구나 같이 느끼고 공감하는 정의라는 가치가 아닐까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조승우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떠나서 이 작품을 보시면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분노를 하실 거다. 분노를 하는 도중에 통쾌함을 느끼실 것"이라며 "시대의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지금 꼭 필요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비밀의 숲'은 6월10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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