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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신태용호, 포르투갈 7번 곤살베스 봉쇄 총력전


수비 방법 변화 시사, "슈팅 밀어내고 다 막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포르투갈전의 승패는 '7번' 디오고 곤살베스(벤피카) 봉쇄 여부에 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패하면 짐을 싸고 집에 가는, 끝장 승부다. 이기는 자가 강한 자다. 내용이 나빠도 이긴다면 모든 것을 얻는다.

신 감독과 선수들은 포르투갈을 집중 연구했다. 운이 좋게도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러 1-1로 비긴 경험이 있다. 스포르팅CP B팀(2군)과의 경기에서는 0-3으로 졌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한 힘과 포르투갈 축구 스타일을 익혔다.

포르투갈은 본선 조별예선 3경기에서 53개의 슈팅을 시도해 15개를 골대 안으로 보냈다. 28개를 시도해 11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한 한국보다 슈팅 시도가 훨씬 적극적이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대표팀에서 달고 뛰는 7번을 이어받은 곤살베스는 경계 대상 1호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도하는 슈팅은 상대 수비를 흔들기에 효과적이다.

신 감독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7번(곤살베스)이 크로스 슈팅하는 부분을 잘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철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이상민(숭실대)도 마찬가지, 그는 "포르투갈은 좁은 공간에서 뒷공간 침투를 잘한다. 수비수가 어떻게 대처할지 (감독님이) 말해주셨다. 특히 7번이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온다.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측면에서 막고 슈팅 시도 시 볼을 압박해야 한다. 상대의 슈팅이 우리 몸에 맞고 나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밀어내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곤살베스은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평가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기억하고 있다. 송범근(고려대) 골키퍼도 "팀 미팅을 했는데 7번이 위협적이더라. 측면에서 중앙으로 오며 시도하는 슈팅이 좋더라. 침투를 막아야 한다. 슈팅이 오는 것은 다 막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조심스럽게 힌트도 줬다. 곤살베스를 막기 위한 숨겨둔 전술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봉쇄 후 공격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신태용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플랫3와 플랫4를 자유롭게 오가는 변화로 유연함을 과시한 바 있다. 곤살베스를 잡는 데 있어 수비 변화가 승부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천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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