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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김밥' CU·협력사, 누명 벗었다


식약처 "이물 혼입 개연성 없어"…협력사 "매출 타격 커"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편의점 CU가 최근 판매한 김밥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 논란과 관련해 식약처가 '혼입 가능성이 없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29일 CU에 해당 제품을 납품한 협력 제조사는 공식 자료를 통해 "식약처에서 방문 조사를 펼친 결과 이날 자사에서 (만든 제품에) 이물 혼입 개연성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며 "의도치 않게 소비자들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조사 결과서를 통해 이곳에서 제조·판매한 '매콤불고기김밥(유통기한 2017년 5월 15일 오전 8시 제조, 2017년 5월 17일 오전 2시까지)' 제품에서 이물(치아보형물 추정 2개)이 발견됐다는 영업자 보고와 관련해 제조사를 방문, 이물 혼입 개연성을 조사했으나 원인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한 소비자는 지난 17일 오전 인천시 서구의 한 CU 편의점에서 2천원짜리 불고기 김밥을 구입해 먹던 중 이물질 2개를 발견했다. 그는 해당 이물질이 사람의 어금니라고 주장했지만 BGF리테일이 해당 김밥과 이물질을 회수해 조사한 결과 치아 충전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CU 협력 제조사는 "지난주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휩싸여 많이 곤혹스러웠고 직원들도 상당한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매출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편의점 식품 특성상 가장 가까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할 것"이라며 "예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식품 위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 관계자 역시 "이번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즉시 협력사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자체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혼입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감을 완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경기도 김포 지역의 해당 제조센터에서 생산하는 김밥 전 품목을 경기도 광주에 있는 타 제조센터로 이관해 생산토록 조치했다"며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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