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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Q 실적개선…영업보다 주식투자


1Q 보험사 순이익 2.7조…전년比 24.4% 증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보험사들이 올 1분기 주식시장 상승 등에 힘입어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였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2조 7천765억원으로, 투자영업이익 증가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천442억원(24.4%) 증가했다.

이 중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1조 5천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470억원(18.6%)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천279억원 늘었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도 1천8억원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2천747억원 늘어났다.

손해보험사 1분기 순이익도 1조 2천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972억원(32.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자동차보험손익이 1천490억원 증가했다. 손해율은 82.2%에서 78.0%로 개선됐다. 부동산처분이익도 2천575억원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보험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됐다.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은 5조1천억원,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은 3천2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단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손실폭이 축소됐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47조 7천8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천677억원(0.6%) 늘어났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천687억원(1.6%) 감소한 28조 5천246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와 일반 보험 성장으로 7천364억원(4.0%) 증가한 19조 1천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전년 동기(0.93%) 대비 0.14%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동기 9.34% 대비 1.83%p상승한 11.17%였다. 손해보험사 ROE는 2.73%p, 생명보험사 ROE는 1.31%p 올랐다.

올 3월 말 현재 보험사 총자산은 1천48조 8천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74조 5천587억원(7.7%)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등 제도 변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보험회사는 건전한 재무상태 유지를 위해 장기 수익성 확보 및 이익 내부 유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매도가능증권 및 부동산 처분 등에 따른 일시적 이익의 영향이 크므로 지속가능한 손익구조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운용자산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무건전성과의 균형을 고려한 장기적 수익창출능력 확보 및 자체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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