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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VAR로 골 사라진 조영욱, 아르헨티나전 의욕 꿈틀


밤잠 이루지 못하고 영상 돌려봐 "비디오 판독 믿어봐야죠"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밤잠을 설쳤어요."

신태용호의 '막내' 조영욱(18, 고려대)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골이 사라진 아쉬움을 하루가 지난 뒤에도 잊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영욱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회복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19일) 기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 전반 45분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고도 VAR을 통해 무효로 처리됐던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이승우와 2대1 패스로 골지역까지 파고든 조영욱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승우의 마지막 패스에서 볼이 엔드라인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영욱은 "아쉽다. VAR…"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늦게 잠을 잤다. 계속 득점 장면이 취소된 것만 생각났다. 골이 들어가는 장면만 봤다. 선을 넘어갔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입맛을 다셨다.

골망을 흔든 뒤 격한 세리머니를 했지만, VAR로 무효가 된 뒤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도 하고 싶었다. 꿈을 이루는 것 같았는데 무효가 됐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는 조영욱은 "좋은 기회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보지 않았는가"라며 "비디오 판독이니 정확하지 않을까.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 중 조영욱은 신 감독에게 귀를 꼬집혔다. 그는 "감독님의 뛰는 모습을 몰래 따라 하다 걸렸다. 그동안 걸리지 않고 잘했는데 갑자기 뒤를 돌아보셔서 걸렸다"며 웃었다.

이제 시선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이다. 그는 "공격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고 싶다.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봤는데 경기력이 좋더라. 다만, 잉글랜드에 3실점을 했으니 수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잘 파악해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3만7천5백명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서는 "응원 소리가 정말 커서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나머지는 좋았다. 가슴이 뭉클하더라. 애국가를 부르면서 자랑스럽더라"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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