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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의 경제 라인, 위기 관리 능력과 추진력 고려


경제적 불평등 연구 장하성 靑 정책실장 임명도 주목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직접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새 정부의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 인사를 발표했다.

먼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새정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의 위기 속에서 출범했다"며 "빠른 시일 내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인선에서 종합적인 위기 관리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잣집의 소년 가장에서 출발해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국민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 교수는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경제학 분야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라며 "과거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사회 정책을 변화시켜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적 집중 완화와 기업지배구조 해소를 추진한 경험이 한국사회의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될 것"이라고 경제 양극화 해소가 지명 원인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가의 역량을 모으는데 헌법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경제 미래가 성장이나 분배냐 이분법이 아니라 선순환에 있다"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김 원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이라는 중책 맡은 만큼 국민경제자문회의가 헌법 취지대로 활성화돼 고단한 국민의 삶 개선에 실질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지명 임명이유를 밝혔다.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외교와 안보는 동전의 양면"

외교부장관으로는 강경화 현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이 지명됐다. 강 후보자는 비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 유엔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점이 발탁 배경이 됐다.

문 대통령은 "2006년 이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면서 국제외교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내각 구성에서 성평등이라는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아시아정당국제회의 상임위원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지금의 북핵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의 안보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처럼 북핵, 사드·FTA등 안보와 외교·경제가 하나로 얽혀있는 숙제를 풀기 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필요한 덕목은 확고한 안보 정신과 함께 외교적 능력"이라며 "안보가 곧 경제이며 민생이라는 통합적인 정책 운용을 통해 하루빨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국가안보 상황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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