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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 이상민 "다음에는 챔피언"


삼성에서 6년째 "올 시즌이 가장 행복하고 최고, 우승 반지 끼고 싶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4승 2패,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전적은 2승 4패로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그렇지만 리빌딩 과정에서 얻은 준우승이라는 점에서 값진 서울 삼성의 성과였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86-88로 패하며 2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2005~2006 시즌 이후 11년 만의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도전은 아름다웠다. 6강, 4강 플레이오프 모두 3승 2패로 통과했고 챔피언결정전도 균형을 맞춰가며 6차전까지 몰고 오는 능력을 보여줬다. 7차전까지 갔으면 좋았겠지만, 체력이 문제였다.

이상민 감독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해줬던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아쉬운 것을 떠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패배가 다음에는 꼭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짐하겠다. 선수들에게 다음에는 꼭 우승 반지를 껴보자고 말했다. KGC에도 축하 인사를 전해주고 싶다. 사실 후련하다. 엄청난 압박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선수 때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에서 코치와 감독 생활을 포함해 6년째라는 이 감독은 "올 시즌이 가장 행복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발전했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꼭 우승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전반에 천기범, 후반에 주희정을 가드로 내보내는 전략을 짰다.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 특히 주희정이 분위기를 확 바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 감독은 "압박 수비는 천기범이 낫다고 생각해서 전반에 기용했다. (주희정은) 3, 4쿼터에 중요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도 있고 다른 팀 FA도 있다. 군대에 입대하는 선수들도 있어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예상했다.

시즌을 복기한 이 감독은 "매 순간이 아쉽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 아쉽겠나.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고 챔피언결정전처럼 경기했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선수 때도 하지 못했는데 좋은 경험을 한 최고의 시즌이다"고 되짚었다.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이 감독은 "지든 이기든 늘 응원을 해주신다. 아쉽게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다음에는 같이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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